허신행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이 「지식사회는 이미 가고 있다」는 주장을 담은 책을 펴내 주목된다. 허 사장은 최근 「지식사회는 가고 정각사회가 온다」(범우사 刊)는 책을 통해 『산업사회와 상생관계를 맺어온 지식사회는 이제 퇴조하는 산업사회와 더불어 상멸하고 있으며 앞으로 올 사회는 사이버사회와 함께 상생할 정각사회(正覺社會)』라는 논리를 풀어내고 있다. 영화 「편지」의 작가 신선희씨는 『허 박사는 통신과 교통, 컴퓨터 혁명으로 인해 맞이하게 된 오늘의 사이버사회를 뒷받침해줄 사회가 바로 정각사회라고 설파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불교의 교리에서부터 성경, 동양철학, 물리학, 전기학, 역사학등 여러분야에 걸친 해박한 지식들을 현란하리만치 총동원해 꼼꼼히 증거하고 있다』며 『특히 불교에서의 6신통중 다섯가지 신통력이 사이버시대에서 이미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은 상당히 이채로운 비교』라고 평했다. 허 박사의 「정각사회가 올 것」이란 예측보다 미래는 「정각사회가 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신씨는 『기술혁명속에서 양심과 도덕이 실종되는 현실에서 희망적 미래에 대한 대안은 사람이 깨닫는 수 밖에 없다』며 정각의 사회, 상생의 사회가 미래 패러다임일 수 밖에 없다고 동감했다. 허신행 박사는 농경연 원장과 농림수산부 장관, 한국소비자보호원 원장을 거쳐 현재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허 박사는 지금까지 「한국농업의 21세기 전략」 「식물을 보고 세상을 읽는다」등 14권의 저서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