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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조합장 대거 등장

일선축협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 선거로본 변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0.08 14: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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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축협 조직이 젊어지고 있다.
협동조합 최일선에서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조합장들이 패기와 열정을 앞세운 젊은 얼굴들로 바뀌고 있다.
민선4기(2001년 1월1일∼2002년 3월31일)를 맞아 치러진 올해 축협조합장 선거결과를 보면 젊고 새로운 얼굴들의 등장이 두드러진다. 일선축협에게 비전과 희망, 그리고 개혁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열정과 패기로 무장한 젊은 양축가들이 협동조합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회원축협중 민선 4기 조합장 선거대상은 총 67개 조합이다. 그중 9월말 현재 선거를 치룬 조합은 55개 조합(82%)이며 3개 조합(4.4%)이 선거를 연기했고 9개 조합(13.4%)이 임기만료일이 아직 남아 선거를 치르지 않았다.
선거를 치룬 55개 조합의 면면을 살펴보면 초선 조합장은 37명으로 67.3%에 달하고 재선 11명(20%), 3선 5명(9%), 4선 1명(1.8%), 5선 1명(1.8%)등이다. 협동조합 경영진이 초선 조합장들로 대폭 바뀐 것이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40대 조합장이 20명(36.4%), 50대가 30명(54.5%), 60대 5명(9%)으로 90%가 넘는 조합장들이 40·50대 조합장들로 채워졌다. 특히 40대부터 50대 중반까지 연령대가 35명(63.6%)으로 과반수가 넘는 조합이 현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젊은 양축가들을 경영진으로 선출했다.
이같은 현상은 경영정상화라는 난제에 직면해 있는 일선축협을 패기와 열정을 가진 조합장들로 하여금 협동조합 사업에 적극 참여토록해 회원축협의 경영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조합원들의 의지가 표현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합장들이 젊어지면서 조합들의 사업규모도 판도가 바뀌고 있음은 물론 협동조합 사업에 대한 중요도에 대한 마인드도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 일선의 목소리이다. 침체된 회원축협의 분위기 쇄신에 바뀐 새얼굴들이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민선 4기 조합장들은 1백%가 직접 농장을 경영하고 있음은 물론 상당수 조합장들이 양축규모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조합장들이 가장 많이 기르고 있는 축종은 한우로 29명(52.7%)이 여기에 포함된다. 젖소는 11명(20%), 돼지 8명(14.5%), 닭 2명(3.6%), 기타 5명(9%)이다.
한우의 경우 대다수 조합장들이 40∼50두 규모였으며 일부 조합장들은 1백두 이상을 경영하고 있다. 낙농은 보통 30두 내외였으나 육우의 경우에는 사육두수가 좀 많았다. 돼지의 경우는 전업규모가 두드러졌다. 1만여두가 넘는 조합장부터 최소 1천5백두, 보통 3천두 이상을 경영하고 있다.
양계의 경우는 2명의 조합장이 하고 있었으며 특히 5선 조합장인 이건용 음성축협장이 중추 15만수 규모를 경영하고 있다. 양봉을 경영중인 조합장이 3명이고 염소를 키우고 있는 조합장도 1명이다.
이번 민선 4기에선 한농연 출신 조합장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총 55명중 9명(16.3%)가 한농연 출신 조합장으로 그중 7명이 초선 조합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