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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치즈만 생산 외길 30년

일선축협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경영개선 이렇게 했다-임실축협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0.08 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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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치즈기술로 국내 식품 문화를 선도하고 임실지역의 대표적 특산물로 자리매김한 임실치즈를 생산하는 임실낙협(조합장 신동환)이 제 2의 도약을 위한 힌찬 나래짓을 펼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치즈 가공 산업을 시작해 30여년 동안 국내 소비시장을 주름잡아온 임실낙협의 임실치즈는 우리나라 치즈식품 가공업계의 산 증인이라 할만큼 축적된 기술과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임식낙협은 지난 67년 벨기에 신부인 지정환씨를 주축으로 10농가로 출발, 81년 신용협동조합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86년 정부로부터 산지 복합 가공공장 및 내고장식품으로 지정 받아 임실낙농축산업협동조합으로 발전하게 됐다.
임실낙농축협의 그동안 주요 생산제품은 피자 치즈를 비롯한 슬라이스, 포션치즈와 요구르트등을 생산해 전국 유명 호텔과 고급 레스토랑에 공급해 생산량이 소비량을 따라갈수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많았으며 치즈식품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해왔다. 하지만 채권의 부실, 경영수지 악화로 사업이 침체되어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신동환조합장 취임이후 전국제일의 협동조합으로 우뚝서기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먼저 조합원과의 유대관계 강화 및 조합원들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갈수 있도록 2개월마다 지역별 간담회를 실시하여 조합원들의 의견을 조합운영방침에 반영하고 동물약품의 일정액을 무상지원하며 축사보수를 위한 인력 및 장비지원, 원유냉각기 무료점검, 사료, 동물약품, 축산기자재등의 원가공급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임실낙협은 한국식품개발원과 공동연구 개발을 통해 한국사람의 입맛에 맞는 김치치즈와 인삼치즈등을 개발, 완료하여 시판을 준비중에 있으며 우체국과 제휴해 우편주문 판매도 시행중이다.
임실치즈피자라는 상표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여 도내를 비롯한 각지에 30여개의 체인점을 개설함으로써 임실치즈의 안정적인 판매 및 국내산 축산물 판매를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이밖에도 임실낙협은 조합의 사업중 치즈사업이 조합의 주력사업임을 강조하기위해 조합명칭을 임실치즈축협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의 협동조합들이 신용사업에만 치중하고 있는 가운데 임실낙농축협은 낙농가가 생산한 원유를 집유하여 치즈를 생산, 판매함으로써 낙농가의 지우향상과 경제적인 안정을 꾀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함으로써 협동조합의 이념에 따른 전형적인 협동조합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조합측은 치즈판매 활성화를 위해 30여개의 체인점을 개설함은 물론 농협 하나로 마트에 임실치즈를 판매할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우체국 주문판매도 시행중이다.
이처럼 자본잠식조합에서 전문축협으로 거듭나 치즈산업에 한획을 그을수 있는 임실낙농축협은 축협에서 유일한 치즈전문 축협으로 새롭게 태어나고자 부단한 노력과 함께 낙농축협만의 분명한 색깔을 찾아 낙농산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우리 축협에서는 생소하던 치즈산업이 이젠 지역낙농축협을 중심으로 새롭게 태어나 낙농인들의 권익보호는 물론 소득증대를 도모하는 임실낙농축협이 치즈축협으로 거듭나고자 신동환조합장을 중심으로 전임직원이 똘똘 뭉쳐 치즈산업에 있어 새로운 밑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자본잠식조합이지만 임원감축, 임금동결 및 상여금 미지급등 뼈를 깍는 구조조저을 통해 지난 99년에 이어 2000년에도 연속 흑자를 시현하였고 올해는 자본잠식 전액 탈피라는 목표하에 조합원 및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조합사업에 매진하고 있다.<김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