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일 돈육수출 언제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0.10 11:54:13

기사프린트

대일본 돈육 수출은 언제나 가능한가.
우리나라가 구제역 청정국 인증을 획득했다고 해도 돼지고기 일본 수출이 곧바로 재개되는 것은 아니다.
일본이 우리나라가 지난해 구제역 예방주사를 맞은 가축의 처분과 아직까지 돼지콜레라 예방주사를 중단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경우 협의가 어려워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출작업은 HACCP 도축장으로 인증을 받은 곳에 한해 수출이 가능한데도 현재 HACCP 인증 작업장은 113개소중 21개소로 18.6%에 불과하기 때문.
그런데다 지난해 구제역 발생시 예방접종을 한 가축에 대해서 만큼은 구제역 청정국 유지를 위해 계속적인 이동제한과 사후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돼지고기 수출 중단에 따른 고품질 돈육 생산을 느슨히 해 옴에 따라 물퇘지가 무려 경우에 따라 80%를 육박하는 곳도 있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물론 생산과정에서는 별 문제가 없었음에도 도축과정에서 물퇘지가 되는 경우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양돈협회는 12일 고품질 돈육 생산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돈육 수출 재개 준비에 만반의 태세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요건이 모두 충족됐다하더라도 일본국 요구사항에 대한 과학적인 논리를 제시해야 되고, 더군다나 한국산 돼지고기 수입위생조건에 합의돼야만이 비로소 수출 재개의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일본으로 우리나라 돼지고기가 수출될 때 까지는 언제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농림부는 단계적으로 수출전략을 수립, 우선 구제역 및 돼지콜레라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제주산 돼지고기부터 수출하고, 이어 구제역 예방접종 돼지 1만9천마리를 도태한 후 돼지콜레라 예방접종을 중단한 지역산을 우선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국내산 돼지고기가 현해탄을 넘기까지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은 점을 볼 때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성급함을 갖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