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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육계생산량 150kg 출현

충북 제천 꼬끼오농장 33일령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0.10 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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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평당 육계생산량이 33일령에 1백50kg대를 기록하는 농가가 출현, 국내육계산업의 가능성을 밝게 해 주고 있다.
충북 제천시 봉양읍 명도리 꼬끼오농장(대표 박정근)이 지난 25, 26일 이틀에 걸쳐 출하한 육계사육성적을 분석한 결과 평당 육계생산량이 150kg로 미국이나 유럽 등 양계선진국의 1백30kg대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농장과 계약사육을 하고 있는 (주)마니커에 따르면 지난 8월23일 5만1천9백수를 입추, 33일령과 34일령으로 모두 5만1천3백90수(육성률 99%)를 출하한 결과 총 중량이 8만5천1kg에 달했으며 평균중량은 1.656kg, 사료요구율은 국내 최상급수준인 1.56, 생산지수 314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출하일령별로 구분해 보면 1만4천6백40수였던 33일령 계군의 경우 총 출하중량이 2만2천6백30kg에 평체중이 1.546kg 이었으며 35일령은 3만6천7백50수로 총 출하중량이 6만2천4백70kg, 평체중 1.7kg이었다.
그러나 이농장이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농가들의 소득과 직결되는 평당 육계생산량이다.
실제로 이번에 출하된 계군은 평당 86.9수가 입식됐던 것으로 나타나 여기에 육성률과 평체중을 기초로 꼬끼오농장의 평당육계생산량을 산출한 결과 무려 143kg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입추시 3%정도가 더 포함되는 것이 관례임을 감안하면 꼬끼오농장의 실제 평당 사육수수는 약 90수에 달함으로써 실제 육계생산량도 거의 150kg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상 국내 육계농가들의 평당육계생산량을 80kg수준으로 보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결국 꼬끼오 농장이 같은 규모의 농장 보다 2배 가까운 소득을 올리는 것을 의미하며 업계 전체적으로는 국내 육계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평가되고 있다.
자신도 예상치 못했다는 표정인 박정근사장은 『계열주체를 비롯해 주변의 도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평당 1백수까지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꼬끼오농장은 (주)마니커의 수출육계시범사육농장으로 마니커의 대일신선육수출용 육계를 사육, 지난 7일 출하하기도 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