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이후 돼지 고기 수출길이 끊김으로써 수출에 적합한 고품질 돈육 생산에 등한시했던 양돈업계가 이제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대일 돈육 수출길이 열리자 수출 규격돈 생산이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김동태농림부장관이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의 양돈장을 찾아 고품질 돈육 생산을 촉구한 것이나, 대한양돈협회가 지난 11일 안성에서 고품질 돈육 생산 결의대회를 가진것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김동태장관은 경기도 파주시 법흥리 소재 약산골농장(대표 우종진)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소위 물퇘지가 너무 많아 수출 재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 양돈농가들이 고품질 돈육 생산에 앞장서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장관은 또『돼지 육질이 떨어지면 수출에 걸림돌이 될 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로부터도 외면 당할수 있다』며 관련 기관 단체에서 고품질 돈육 생산을 위한 지도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장관은 이와 아울러 『구제역 청정국 지위룰 획득했다해서 방역의식이 느슨해져서는 안된다』며 철저한 방역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양돈협회는 경기도 안성소재 농협중앙회 축산교육센터에서 가진 「돼지 가격안정과 규격돈 생산을 위한 교육 및 결의대회」를 갖고 과학적인 사양관리를 통하여 고품질 돼지고기를 생산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양돈인들이 채택한 결의문에는 ▲적극적인 방역활동에 동참해 모든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청정국 건설과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위생적인 돼지고기를 생산할 것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TV홍보비 마련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김건태양돈협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결의대회가 한갖 요식행위에 그쳐서는 안될 것이라며,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번 행사가 그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이번 결의대회에서 채택된 결의사항 실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양돈협회는 이날 결의대회에 이어 돼지가격 안정과 고품질 돈육 생산을 위한 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김영란 이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