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섬 그랜드 발리 비치호텔에서 개최된 아시아수의사회 이사회에서 우리나라가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증받은 것이 커다란 화제가 됨과 동시에 자국의 구제역 근절에 대한 우리나라의 협조를 요청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아시아수의사회 이사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대한수의사회 이우재 회장에 따르면 대만, 몽골 등 구제역 발생국가의 회원들이 우리나라의 구제역 청정국 인증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자국의 구제역 근절에 협조를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우재 회장은 이번 이사회 기간동안 구제역 근절과 관련한 우리나라 수의사들의 활동을 설명하며 구제역 청정국 인증에 따른 돼지고기 수출재개를 위해 회원국의 수의사회 회장과 협의를 하는등 민간외교를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아시아 수의사회는 지난 1978년 2월 22일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수의사회 등이 모여 창립했으며 현재 회원국가는 한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 몽고,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베트남등 18개 국이다. 또 한국은 오는 2004년 제 13차 아시아수의사회 총회를 유치해 준비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