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브랜드 농가들 얼마나 받나> 한우브랜드 농가들 중에는 백화점이나 대형매장과 판매계약을 맺고 지정 도축장을 이용 도축후 판매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들은 일반 농가들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평개군한우」의 경우는 삼성플라자에 납품하고 있으며 가격은 서울축산물공판장의 전주 1주 등급별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해서 1+등급은 107%, 1등급은 105%, 2등급은 102%를 각각 받고 있으며 이외에 밑소 입식자금을 융자 받는 등 간접 지원을 받고 있다. 「남해화전한우」는 대동백화점에 납품하고 있으며 서울축산물공판장의 등급별 최고가의 1주일 평균가격을 받고 있다. 또한 홍보비로 매월 2백50만원씩을 지원받고 있다. 「안성마춤한우」는 LG백화점에 납품하고 있으며 서울축산물공판장의 가격을 기준으로 해서 1, 2등급은 kg당 3백원씩을 더 받고 있으며 이중 1백50원은 홍보비로 이용하고 있다. 홍천의 「늘푸름한우」는 서울축산물공판장에서 브랜드육 경매를 처음으로 실시해 등급별 최고가를 받으며 일반육 평균보다 지육 kg당 5백원 가량을 더 받고 있다. 이외에도 「강진맥우」,「고흥유자골한우」, 「횡성한우」등 여러 한우 브랜드가 일반 한우육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가격차이에도 불구하고 한우 브랜드들의 맛과 위생 등의 품질차이가 크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기도 하다. 또한 한우 브랜드만 전국에 1백여개가 있어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할뿐만 아니라 일부 브랜드는 인지도 없이 이름뿐인 경우도 있는 실정이다. <계통출하와 문전거래 어떤 것이 더 유리한가?> 일반 농가에서 소를 출하하는 방법으로는 서울축산물공판장에 계통출하 하는 것과 우시장이나 소 상인을 통해 문전거래하는 것이 있으며 이중 어떤 것이 더 농가에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냐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여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게 된다. 즉 출하할 소가 암소인지 수소인지 또는 거세우인지 비거세우인지 따라 다르며 육질등급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그때의 시세가 어떤지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서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다. 먼저 문전거래를 하게 되면 가격을 흥정해 보고 가격이 안 맞으면 안 팔 수 있지만 계통출하를 하게 되면 낮은 가격이 나오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점이 있다. 따라서 문전거래는 큰 손해없이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실제 가격보다 다소 낮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힘 안들이고 현장에서 직접 판매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시세에 민감하지 못해 자칫 오르기 전 가격으로 거래해 손실을 보기도 한다. 이런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는 중간상인과 고정적으로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등급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경우 문전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계통출하는 등급이 잘 나올 경우 문전거래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으나 출하물량이 몰릴 경우 경락가가 낮게 나타나 손실을 보기도 한다. 또한 근출혈이 나올 경우 농가에 큰 손실을 보게돼 근출혈 등이 나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실지로 소를 출하한다고 가정해 보면 우선 암소의 경우 문전거래로 생체 kg당 8천원이라고 보면 5백kg기준 4백만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똑 같은 소를 축공으로 출하했다고 보면 지육율 60% 기준으로 3백kg의 지육이 나오고 여기에 운임 등 경비를 포함하면 지육 kg당 1만4천원을 받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는 B2등급가격 정도에 해당되며 참고로 지난 6일 축공에 출하된 암소의 등급비율을 보면 모두 30두가 판정되어 이중 1등급이상이 12두로 40%, 2등급은 13두로 44%, 3등급은 5두로 16%정도를 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암소의 등급이 잘 나올 것 같으면 축공으로 출하하는 것이 유리하고 그렇지 못하면 문전거래를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거세우의 경우는 현재 우시장이나 문전거래보다는 계통출하에 의해 출하하는 경우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세우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으로 높은 등급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세우의 경우 1등급과 3등급 출현율에 따라 출하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즉 1등급 출현율이 30%이상이고 3등급 출현율이 10%미만이라면 계통출하를 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여진다. 비거세우인 황소의 경우는 500kg기준 생체 kg당 7천3백원이면 3백6십5만원을 받는다고 보면 지육율 60%로 가정하면 지육 300kg이 나와 지육 kg당 1만2천5백원 정도를 받아야 한다. 이는 현시세 B3등급 1만2천6백원정도에 해당됨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거세우의 경우 80%가량이 3등급이 나오고 나머지가 15%정도가 2등급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나 3등급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될 것이다. <송아지 거래 어떻게 변화되고 있나> 몇 년전 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송아지는 우시장을 통해서 거래되어 왔으나 점차 규모화되면서 농가들 상호간의 직거래 형태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등록우가 늘어나고 등록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가격 차별화를 위한 등록우 경매시장도 전국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등록우의 공급이 크게 부족한 현실이며 이는 우수한 송아지는 대부분 자체에서 키우기때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부 한우 브랜드에서 우수한 밑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송아지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과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으나 자기 지역에 공급할 송아지도 부족해지자 송아지 공급이 중단되어 이제는 밑소도 직접 생산하려는 노력이 늘고 있다. 한우 번식만을 전문으로 하는 농가들이 거의 없고 일관사육이나 비육 위주로 되어있는 한우산업의 구조 때문에 비육농가들이 밑소확보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