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목운 축산영양사료 연구대상에 맹원재 건국대학교총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재단법인 목운문화재단(이사장 한인규 한림원장) 주최로 지난 11일 열린 제1회 목운 축산영양사료 연구대상 시상식은 목운문화재단이 출범한 이후 처음 갖는 대외 행사로 맹원재 건대총장이 그 첫 번째 수상의 주인공이 된 것. 맹 총장은 1939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1965년 건국대 축산대학을 졸업, 1971년 캐나다 Guelph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1975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반추동물 영양학을 전공, 영양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쳐 1976년 중앙대학교 축산학과 교수, 1984년 건국대학교 축산대학 사료영양학과 교수로 부임하여 축산대학장, 농축대학원장, 그리고 현재 총장으로 재임중에 있다. 맹 총장은 한국축산학계의 거두로서 불모지나 다름없는 반추동물 영양 및 사료분야의 발전뿐만 아니라 축산 산업발전에 크나큰 업적을 남겼고, 지금까지 총 332편의 학술논문과 34권의 저서, 그리고 22명의 박사와 83명의 석사 학위자를 배출했다. 현재도 20여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맹 총장의 교육자로서의 자세와 노력은 후진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주요 활동은 사료자원의 이용성 향상을 통한 가축의 생산성 향상과 축산폐기물의 혐호기처리를 이용한 환경오염 방지와 자원화로 대별할 수 있는데, 특히 반추위내 미생물의 성장과 영양소 이용효율에 관한 일련의 연구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술지에 인용된 SCI 인용편수가 2백여회를 상회할 정도로 해당분야의 학문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이것이 맹박사를 세계적으로 명성있는 반추동물 영양학자로서 인정받도록 부각시켰다. 또한 축산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의 피해를 줄이고 생물유기물의 이용성 증진을 위한 시스템의 개발연구는 처리시설, 비용 및 효율의 획기적인 향상을 이룩했다. 맹 총장은 현재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종신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동태 농림부장관을 비롯 주요 인사들이 참석, 성황을 이뤘으며, 김장관은 축사를 통해 갈수록 환경과 위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사료의 안전성 확보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사료분야 고급 인력 양성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치하했다. 이에 앞서 한인규 이사장은 목운문화재단은 비영리 공익법인으로서 국내외 축산 및 영양사료분야의 학술활동과 이 분야의 고급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함으로써 21세기 생명과학의 중심축이 될 국내외 동물자원과학분야의 발전을 촉진하고자 한다며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초중고등학교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국내외학자 포상과 국제학술행사 등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맹원재 총장은 수상소감에서 오늘의 이 영광을 제자들의 덕으로 돌리겠다면서 울먹였다. 한편 목운문화재단의 "목운"은 목운문화재단 설립자인 한인규 이사장의 호로 2000년 2월 10일 농림부장관 재단법인설립 허가를 득하고, 기본재산 5억원을 갖고 발족시켰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