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축협(조합장 박병종)은 양축조합원농가의 생산성 제고와 생산한 축산물의 판로를 확대하여 양축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축산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므로써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조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취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바로「고흥유자골한우」브랜드화사업이다. 고흥유자골한우 브랜드화사업은 고흥지역에서 사육되고 있는 우수한 한우를 얼굴 있는 상품으로 만들어 지역특산품화하여 고흥한우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하여 보다 나은 축산기반을 구축해 지역 한우산업 발전을 통한 양축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고흥유자골한우는 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 3개의 한우개량단지 고등등록 번식우가 생산한 수송아지를 거세해 비육농가에 입식하여 유자골한우 사양관리 프로그램에 의해 사육한 고급육이다. 고흥유자골한우는 20여년 동안 지속적인 개량증식을 통해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풍미를 지닌 한우고기로 고흥축협은 이같은 고급육 브랜드를 개발하므로써 전남도로부터 지방비 8천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이 자금으로 유자골한우 브랜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급육 브랜드를 지역민들에게 홍보하고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유자골마트도 개장했다. 지난해 고흥읍에 개장한 유자골마트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3호점까지 개설했으며 앞으로 타지역 도시의 대형유통업체 진출을 통해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고흥유자골한우는 지난 6월 서울 유통시장에 진출하여 본격적인 서울지역 시장공략에 나섰는데 농협유통을 통해 서울 서초동과 성내동 축산물판매장, 충북 농협유통 판매장에 브랜드판매 고정코너를 확보, 다량으로 공급을 하고 있다. 또한 고흥유자골한우의 전국화를 위해 지난 7월 3일 서울 철도회관에서 재경 고흥향우회 회원을 비롯 축산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식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여 청정지역 고흥축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고흥축협은 유자골한우의 홍보와 판매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www.kohungls.co.kr)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고흥축협은 고흥유자골한우 브랜드화사업을 중심으로 조합원과 조합, 고객과 조합원과의 신뢰도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임직원이 합심노력하여 조합사업을 추진한 결과 2000년도 전국 축협 회원조합 업적평가에서 최우수조합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조합상은 전국 축협 회원조합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호금융, 구매·판매사업, 생활물자사업 등 각종 사업을 종합평가한 것으로 고흥축협이 1위의 영광을 차지한 것이다. 이어 지난 7월 1일에는 통합농협 1주년 기념행사에서「총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흥축협은 한우번식 등록우 사육농가와 송아지 구입농가간의 유통단계 축소로 중간상인의 유통마진 배제와 품질인증의 제도확립에 의한 안정적인 송아지 구입기반확충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송아지경매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데 지역 양축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이제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송아지경매는 지난해 월 1회씩 실시하다 올들어 2회로 늘려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월 3회(4·19·29일)로 늘려 시행하고 있는데 점차 횟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송아지경매가 시행되므로써 등록된 우량한 송아지를 경매에 의해 공정하게 가격이 형성되어 일반거래 보다 두당 15∼20만원 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번식우농가들의 소득증대와 번식우사육 열기 고조로 송아지생산기반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농가에서 경매를 신청하면 시장에 나갈 필요가 없이 조합에서 농가를 직접 방문해 차량으로 송아지를 운송해주며 경락받은 금액을 계좌에 직접 입금해줘 편리할 뿐만 아니라 일반 거래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송아지경매가 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19일까지 총 4백68두의 경매를 실시해 올 경매목표 4백80두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고흥축협은 한우의 우수한 형질을 보전하고 고흥 번식우기반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군과 연계하여 오는 11월 고흥유자골한우 경진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고흥유자축제 행사와 병행해 실시하게 될 고흥유자골한우 경진대회에서는 각 읍·면별로 우수한 한우를 2두씩 출품시켜 대회출품 우수축에 대한 포상을 통해 우량한우 사육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윤양한> ****인터뷰**** --박병종조합장 『축산업이 지역경제활성화의 견인차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합이 지역축산업발전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축산업으로 고흥지역 경제를 이끌어보겠다는 박병종조합장은『관내 양축조합원농가의 생산성향상을 위한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축산농가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조합장은『축산농가 지원을 위해 지도파트 인원을 9명으로 대폭 보강해 양축농가에게 사양관리를 비롯 경영 컨설팅과 순수 한우 혈통보전을 위한 한우개량농가 육성사업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흥지역이 소사육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한우산업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박조합장은 조합에서 개발한「고흥유자골한우」브랜드가 완전 정착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가고 있다며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고흥유자골한우의 유통활성화를 위해 유자골마트를 개설했으며 오는 11월중에는 군과 연계하여 고흥유자골한우 경진대회도 개최하여 고흥한우의 명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는 것이다. 박조합장은『고흥유자골한우는 지역민들은 물론 출향 향우들에게 까지 인기가 좋아 완전한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고흥유자골한우 브랜드의 완전정착을 통한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우산업기반을 탄탄히 자져가기 위해 60ha 규모의 조사료생산 시범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박조합장은『그동안 과도한 암소도축으로 번식기반이 붕괴될 위기에 처함에 따라 60대 이상의 노령농가들에게 번식우를 사육할 수 있는 지원을 통해 무너져가고 있는 번식기반을 회생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조합장은『천혜의 한우사육조건을 갖춘 고흥지역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한우산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으로 고흥지역을 송아지생산기지화, 단지화하여 한우산업을 육성발전시키는데 조합이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