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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분처리 걱정없어 홀가분

탐방/ 제주 세하축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0.17 15: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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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리에서 1천두 규모 사육하고 있는 현성웅 세하축산 (064-764-3373·34)사장은 가축분뇨 처리에 따른 부담을 덜고, 이젠 본연의 업무인 사양관리에만 신경쓰게 되었다며 양돈하는 재미에 빠져있다. 제주도에서 양돈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축분뇨의 완벽한 처리를 통한 친환경 축산을 해야 하는 것이 필수인데, 이제 그 가축분뇨 처리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세하축산은 현사장이 99년 현재의 양돈장에 임대로 들어와 2000년4월에 현농장을 인수하면서 내부수리와 스크레파돈사에서 슬러리시스템으로 변경을 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민원이 발생되어 고발되는등 우연곡절을 겪으면서 한라산영농조합에 위탁처리하면서 축분뇨처리 시스템을 검토해본 결과 광주소재 (주)일현엔지니어링사(대표 구흥회)에서 개발하고 (주)화주(대표 박현석)에서 공급하고 있는 처리시스템을 설치후 분뇨 처리 걱정을 덜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세하축산은 사육규모를 현재 1천두에서 5백두 추가로 늘리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사장은 분뇨처리 문제를 속 시원히 해결하기 전까지는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며, 지난날을 회고한다.
즉 위탁처리시 매일같이 수거하여야 하는데 일정이 바쁘면 다음날 수거하여 탱크용량이 적은탓에 민원이 발생되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홀가분해 했다.
세하축산의 처리시스템은 돈사에서 발생된 분뇨를 기존설치된 저장조로 집수하여 부상식 고액분리기로 고형분과 뇨를 분리하여 뇨를 산화부산기에서 발효를 촉진하여 침전조로 이송후 침전조에서 전분 제거후 액비를 생산하여 공급하거나 뇨발효증발기를 가동하여 대기로 분사 소멸시키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1일 생산되는 분뇨 6톤을 탱크 용량 180톤(1일 6톤×30일)의 집수조에서 보관하면서 부상식 고액분리기로 시간당 4톤씩 자동 고액분리과정에서 고형분 2.5톤, 뇨 4톤을 분리후 고형분은 퇴비화를 하고 뇨는 산화부상기를 통하여 1일 4톤씩 자체미생물(미생물투입없음)로 발효후 탱크용량 30톤인 침전조에서 전분을 제거하여 끈적임이 없는 액비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는 전량 발효증발기를 통하여 1일 4톤을 소멸하고 있지만 도에서 지원받아 초지나 골프장에 액비를 살포를 희망하고 있다.
부상식 고액분리기는 분뇨가 스크린망에서 5mm정도 부상하여 아래에서 위로 이동하면서 뇨만 스크린으로 빠져나감으로 스크린망에 돈모가 끼지 않고 고형분에 공기와 충분한 접촉이 일어나 자연발효가 쉽게 일어나 양질의 유기질 비료가 생산되며 300메쉬에서 걸려진 뇨는 속성발효증발기를 통해 미생물 투입없이 고속으로 발효속도가 18시간만에 악취없는 액비가 생산된다.
고액분리기와 발효탱크가 전량 스테인레스로 제작되어 내구성이 높고 기계의 구조가 간단하여 고장부위가 적은 것이 장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세하축산에서 (주)화주와 인연을 맺게된 것은 목포소재 키토산 취급점에서 소개후 2년동안 지속적으로 지켜보면서 확신과 제주도의 특성과 부합된다는 자신감으로 시작되어 환경축산을 추구하는 제주도에 처음으로 설치하였다.
현사장은 제주도만큼 도에서 양축가에게 관심을 갖고 지도사업을 펼치는등가 관과 민이 합심하는 지역이 없을것이라고 밝히고, 신뢰를 바탕으로한 관 민의 협동체제는 타지역에서도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도 했다.
도청의 송중용사무관은 『제주도는 관광지로서 환경축산을 하지 않으면 악취와 축산에 대한 이미지 실추로 득보다 실이 클 것』이라 지적하고 민이 관을 믿는 신뢰성이 환경축산을 이끄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박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