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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병원성가금인플루엔자 발생은폐 현지조사 수입중단 촉구

오리협회, 건의문 마련 농림부 항의방문 결정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0.17 15: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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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언론으로부터 중국측의 고병원성가금인플루엔자 발생의혹이 폭로된 것과 관련 오리업계가 중국산가금육의 즉각 수입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함께 오리업계는 자조금 조성을 통한 국내산 오리육 소비확대 등을 통한 자구노력에 적극 나서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오리협회(회장 김규중)는 지난 15일 대전유성에서 긴급 이사회를 개최, 중국산가금육수입중단을 골자로 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마련하고 회장단의 농림부 항의방문을 결정하는 한편 자조금거출방안을 마련했다.
협회는 이번 건의문을 통해 지난 5월말 국내 수입 중국산가금육에서 HPAI 바이러스 검출됐음에도 우리정부가 금수조치 한달여만인 7월5일 일부수입재개를 허용케 하는 등 중국측은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앞세워 HPAI발생사실을 은폐·조작해왔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중국에서 사육중인 가금류에서 HPAI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백히 확인하는 것인만큼 국민보건 차원에서 HPAI 유입 위험성이 매우 높은 중국산 가금육의 즉각 수입중단조치 단행을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중국측의 행태를 감안할 때 이번 외국언론의 폭로마저 부인할 수 있는 만큼 이럴 경우 우리정부가 사실확인을 위한 현지 조사단을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국내산 오리육 소비확대를 위한 자조금 거출을 위해 각 부화장과 계열업체를 포함한 도압장에서 매월 오리새끼분양물량과 도압물량에 따라 수당 1원씩 자조금을 조성키로 했다.
이를통해 매월 6백만원씩 년간 7천여만원의 자조금을 조성, 국내산 오리육의 소비확대를 위한 홍보사업 전개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부화장등 관련업체들과 연계, 폐종오리를 가공제품의 원재료로만 공급하거나 복지시설등에 기부하는 등 일반소비자들에게 직접 가지 않도록 함으로써 오리고기에 대한 소비자불신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협회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