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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공청/ 양돈인에게 듣는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0.17 1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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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태 회장(대한양돈협회)=양돈산업의 안정을 위해서는 양돈농가 스스로가 돼지고기 소비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새로운 소비창출에 나서야 할 것이며 이에 앞서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하고 맛있는 고품질의 돼지고기 생산에 아낌없는 노력하는 것이 최우선이 돼야 할 것이다.
최근 돼지값이 하락하고 있어 농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농장단위에서도 경영개선을 통해 생산비를 최대한 낮춰 원가절감에 대한 노력으로 농장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 이와 함께 전 양돈인들이 생산조절에 앞장서 양돈산업 발전과 안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

▲한백용 회장(한국종돈업경영인회)=최근의 돼지값 하락은 예견된 것이었다. 양돈산업의 안정·발전을 위해 농림부가 5백억원을 지원해 구성된 「양돈수급안정위원회」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 이를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양돈수급안정위원회」는 신뢰할 수 없는, 수박 겉 핥기식 대책만 내놔 명칭만 내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양돈수급위는 그때 상황에 맞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수 있는 조직이 되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농가에서도 우수종돈의 입식으로 고품질 돈육생산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차종원 조합장(강원양돈조합)=구제역 청정국 인증으로 대일 돼지고기 수출이 재개될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고는 하지만 당장의 돼지값하락으로 인해 양돈업계가 고통을 겪고 있다. 작금의 돼지값 하락세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생산농가와 관련업계의 합심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생산농가는 홍수출하와 과도한 밀식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특히 강조되는 것은 현재 입식하는 자돈이 수출규격돈으로 손색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육가공업계도 양돈업계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자세로 종전과 같이 돼지고기 구매에 나서야 한다.

▲오경욱 조합장(제주양돈조합)=돼지값 하락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육가공업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원료육재고가 줄어들었음에도 비축물량을 줄이거나 아예 구매를 하지 않고 있는 일부 육가공업체의 행태는 실망스러운게 사실이다. 물론 이윤추구가 목적인 기업의 속성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양돈농민과 육가공업계는 따로 떼어 생각할수 없는 측면이 있다. 가격불안이 장기화되어 도산하는 양돈농가가 속출할 경우 대일 돼지고기수출은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당면한 돼지값 하락을 막기 이해 양돈농가외 육가공업계의 합심노력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신동렬팀장(농협중앙회양돈팀)=돈육가격의 계절진폭이 뚜렷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돈가 하락에 일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사실 양돈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농가 스스로가 이같은 현상을 감내할 수 있도록 생산비를 낮추고 고품질 돈육을 생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경영전환을 모색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고품질 돈육생산은 양돈농가의 경쟁력 확보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사안이다. 특히 수출뿐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이 냉장육을 선호하는등 갈수록 고급화되는 있는 만큼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양돈산업의 안정을 놓고 분뇨처리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양돈농가에게는 생산비 상승 부담이 있지만 경종농업과 연계하는 방법등으로 분뇨처리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물론 이를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연계와 정책지원도 절실하다. 질병문제 또한 양돈산업 안정의 저해요인이다. 수출을 지속하고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선 질병퇴치 문제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