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산업은 고급육만이 살길이라고 한다. 지당한 말이지만 유통과정의 품질관리가 담보되지 않으면 공염불일 수밖에 없다. 영세식육점이 유통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현상황은 유통과정의 품질관리가 어설프기 짝이 없다. 소비자들이 고기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육색인데 영세한 식육점의 발골과정을 보면 아직도 원시적인 환경이 대부분이다. 고기란 산화물질에 많이 노출될 경우 육색이 선홍색을 유지할수 없다. 위생적인 시설과 세심한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다. 고급육 생산정책이 실효를 거두려면 식육점의 시설기준을 대폭 강화하며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 정부차원의 철저한 관리가 어렵다면 일선축협에라도 맡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