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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협 국제위상 높아진다

ICA 서울총회 폐막, 정대근 농협중앙회장 이사 당선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0.22 15: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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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협동조합연맹(ICA) 신임 회장에 이탈리아 레가(LEGA) 협동조합 이바노 바베리니 회장이 선출됐다.
국제협동조합연맹은 지난 17일 오후 1시부터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01 세계협동조합 서울총회 회장 및 임원선거에서 이바노 바베리니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이바노 바베리니 ICA 신임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모든 운동에는 공통의 가치와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ICA의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회원기관들 사이에 공통의 가치와 원칙이 유지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바노 바베리니 회장은 이탈리아 소비자협동조합분야에서 40여년 동안 종사해 왔으며 96년부터 레가콥 회장을 맡아왔다. 레가콥은 이탈리아의 대표적 협동조합으로 소비자협동조합, 농업협동조합등 다양한 부문의 협동조합 1만여개가 회원조합으로 가입해 있으며 조합원수는 5백만명에 이른다.
또한 이날 진행된 ICA 이사선출에선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이 당선됐다. ICA이사는 임기가 2년으로 이번 총회에는 총 21명이 입후보해 5명이 낙선했다.
정대근 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우리 농협이 국제기구에 진출하면 우리 농업인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반영할 수 있는 지평이 그만큼 넓어진다』고 말하고 『WTO 농업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ICA를 통해서도 우리 농업인의 입장이 반영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의 ICA 이사 당선은 원철희 전 농협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그동안 한국농협이 이룩한 성장으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각국 협동조합의 한국농협에 대한 기대 또한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로 평가됐다.
또한 이번 피선을 계기로 한국농협은 각국 협동조합간의 더욱 긴밀한 연대를 통해 세계무역기구 등 국제기구에서 영향력이 크게 높아지고 세계협동조합운동의 발전과 농민조합원 권익신장에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CA는 2년에 1회 정기총회를 개최, 임원 선거를 실시하고 있으며 임원은 회장 1명, 부회장 4명, 이사 16명, 감사1명으로 총 22명으로 국가별로 중복되지 않도록 선출하고 있다.
ICA서울총회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으며 본회의는 16일날 개막해 17일 폐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