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시스템(주)이 축산물통합브랜드인 정품眞으로 마침내 계란브랜드 사업 전면에 나섬으로써 전근대적 형태를 벗어나지 못했던 국내 계란유통체계에 커다란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CJ푸드시스템은 지난 18일 대전 유성에서 정품眞 계란사업 설명회 및 맑은영농조합법인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정품진브랜드란 출시를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대형계란유통인 20여명이 참석, 맑은 영농조합법인 발기인대회를 통해 초대 조합장에 강유성씨(송산농장 대표)를 추대하는 한편 강조합장을 포함 이지환씨(엘림축산 대표) 등 서울 3명, 영남 1명, 호남 1명, 충청 1명 등 총 6명의 이사와 감사1명 등 임원진을 선출하고 총무에 류희민씨(싱그러운세상 대표)를 임명했다. 이에따라 CJ푸드시스템은 참맑은영농조합 소속 조합원들과의 계약농장에서 제품을 생산·구매하고 이를 조합원에게 공급, 정품眞 브랜드로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할 방침이다. 특히 「농장에서 식탁까지 CJ가 책임진다」는 슬로건아래 농장선정에서부터 사료배합비 및 HACCP사료사용 등 생산 및 유통부문까지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적용, 생산과 유통을 연계한 수평계열화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가장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공급하게 된다. 농장으로서는 브랜드화를 통한 보다 많은 수익이, 유통업체들은 소비자 인지도와 신뢰가 높은 브랜드 확보로 높은 경쟁력을 갖추는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위해 CJ측은 그룹 계열사를 활용, CJ39쇼핑연계 판매와 채널F를 통한 홍보 및 자체 식자재원료육으로의 공급은 물론 매스컴을 통한 대대적인 광고를 전개할 방침이다. 이같은 CJ의 계란브랜드시장 진출은 계란의 유통이 전근대적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향후 국내 축산업계가 생존하기 위한 방안으로 강력한 국내산 브랜드 출현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져 향후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한편 이처럼 CJ푸드시스템 자체가 계란브랜드사업 전면에 나섬으로써 기존에 모그룹이 같은 사료사업본부에서 기술제휴형태로만 참여했던 「알짜란」과 비교해 품질관리나 마케팅측면에서 그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J측도 이를 의식, 알짜란과의 통합이 기득권등의 이해문제로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으나 추후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장에서의 마찰을 가급적 지양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강유성 초대조합장은 『현재 유통체계하에서 제일제당의 계란브랜드시장 진출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앞으로 해외유통망도 확보한 CJ측이 내수시장을 넘어서 일본은 물론 중국시장진출도 추진함으로써 국내 계란유통의 대표자가 되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