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대일 수출재개를 위해서는 품질 및 가격 제고 대책이 시급하며 한국산 돼지고기의 신뢰회복이 우선돼야 한다』 지난 19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사)한국양돈연구회 주최로 열린 제20회 전국양돈세미나에서 도드람유통(주)의 이범호 사장은 이같이 밝혔다. 이범호 사장은 올해 수출가공업체에 3백69만2천두가 출하됐는데 이는 대일수출이 활발히 이뤄지던 "99년 출하두수 6백27만3천8백두 대비 59%에 불과하다며 수출가공업체로의 출하 유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97년부터 99년까지 대일수출시 돈육수출량 대비 규격돈 수출비율이 97년 70%, 98년 45%, 99년 58%였다며 이에 따른 신뢰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지난해 수출이 중단된 이후 출하체중이 1백5kg이하로 감소했으며 출하일령도 1백80일에서 1백70일로 줄어들었으며 PSE육 발생율도 15∼20%대에서 40∼45%로 급증했다며 이는 내수위주의 출하로 인해 비육돈의 품질이 크게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부산경남양돈조합 양돈지원실 서종태 팀장은 「농장에서의 품질관리사례」란 주제발표에서 돼지고기 대일수출이 중단된 상황에서 돼지고기의 품질향상만이 양돈산업이 안정·발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부경양돈조합에서 실시하고 있는 「품질인증제」로 인해 회원농장의 AB등급 출현율이 80%이상 나오고 있으며 PSE육 발생율도 현격히 감소하는 등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김옥경 원장은 「구제역 청정화와 돼지콜레라 근절대책」에 대해, 미국 일리노이대학 F.McKeith 교수는 「미국에서의 돼지고기 품질향상 기법」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