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17개 축협 조합장들과 임원들은 조합 이사 및 대의원들인 한농연 경기도연합회 도임원 및 시군회장단등 50여명과 함께 이날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농협중앙회를 방문, 정대근 회장 면담을 요청하며 안산배합사료공장 회원조합 이관을 촉구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17개 회원조합이 컨소시엄을 구성, 안산사료공장에 대한 정식 인수 절차에 따랐으나 중앙회는 갖가지 이유와 조건을 달아 현재까지 사료공장 이관을 거부하고 주식회사를 운운하는 것은 협동조합 개혁을 역행하고 농민조합원과의 약속을 파기하는 처사임을 강조하며 중앙회장 면담을 요청했다. 또한 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 안산사료공장 이관에 대해 운영방식과 이관일정에 대해 회원조합의 요구사항을 조건없이 수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조합장들은 현재 중앙회는 회원조합이 주장하는 공동사업장 방식을 거부하고 주식회사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는 이관의사가 전혀 없거나 중앙회가 회원조합에 안산사료공장 이관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며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주식회사 형태는 협동조합 원칙과 이념에 정면 위배될뿐 아니라 상법의 적용으로 막대한 세금부담을 회원조합에 떠안기려는 행위라며 공동사업장 방식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4시40분경 대표자로 나선 조성환(용인)·윤기섭(양주)·신우철(안성) 조합장은 문선창 축산경제 상무실에서 고영곤 농협중앙회장 비서실장과 만나 24일 오후 5시 인수조합대표 5명과 정대근 회장이 면담하는 것으로 약속을 이끌어냈다. 고 실장은 이 자리서 회장재가 없이 임의로 약속을 정했음을 밝히며 장소는 당일 오전중으로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조 조합장은 정대근 회장과의 면담에서 전체 인수희망조합장 모두가 참여할 것을 주장했으나 결국 대표조합장만 참석키로 하고 항의방문단에게 이같은 배경설명을 통해 해산토록 했다. 한편 경인지역 축협조합장들과 함께 면담을 요구한 한농연 경기도연합회 염동석부회장은 안산사료 이관문제는 회원들의 이권이 달린 문제라며 한농연은 농축협통합에 있어 통합이념에 중앙회 경제사업을 회원조합에 이관, 실질적으로 농민에게 혜택이 돌아갈수 있도록 한다고 해놓고 현재 중앙회 사업장이 회원조합에 이관된 것이 하나도 없어 안산사료공장을 회원조합에 이관하는데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