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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가 버섯을 만나면---

보령한우영농조합법인 「버섯한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0.24 14: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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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에 버섯 부산물 급여로 맛과 육질을 동시에 향상시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보령 「버섯한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버섯한우」는 충남 보령시 대천동 410-3 소재 보령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황치봉)이 한우에 송이버섯의 부산물을 먹여 생산하고 있으며 2001년 9월 13일자로 상표등록(0501265)을 마친 한우 브랜드이다.
충남 보령지역에서 석탄을 캐지 않는 폐광의 냉풍을 이용해 재배하고 있는 양송이 버섯과 느타리버섯의 부산물을 깨끗이 세척한 후 건조시켜 분말로 만든 다음 비육후기 사료에 1%씩 섞어 급여하고 있다.
버섯한우는 버섯특유의 향미를 느낄 수 있으며 특히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 등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다량의 소화효소와 혈압강하의 효능도 가지고 있다. 또한 육질이 부드럽고 조직감이 좋으며 수분 함량이 풍부해 구이를 해도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버섯한우는 현재 24회원 농가에서 1천2백여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밑소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100% 거세(4∼5개월령)를 실시하고 있으며 보리와 옥수수 등을 생산 청초 및 담근먹이로 이용, 양질의 조사료를 급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30일에는 버섯부산물을 세척, 건조, 분쇄할 수 있는 20평규모의 사료 공장을 7천여만원을 들여 준공해 체계적인 사료 공급을 하고 있다.
여기에 초음파육질진단기를 이용해 출하 적기를 판단함으로써 생산비 절감과 고급육 생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1등급 이상 출현율은 80%를 상회하고 있다.
지난 99년에 개최된 제4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는 버섯한우 회원농가인 이병국 오륜농장 대표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버섯한우는 지난 99년 9월 16일 보령한우 브랜드 추진을 처음 구상하면서 버섯부산물을 이용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며 보다 체계적인 브랜드화 추진을 위해 11월 6일 보령한우영농조합법인 등록을 했다. 이어 11월 13일에는 버섯한우 브랜드 특허 출원를 했으며 11월 24일 2천5백만원의 자조금을 자체적으로 조성했다.
2000년 2월에는 기술선도벤처농업육성사업장으로 선정되어 5천여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장수한우」와 「안성마춤한우」 등을 견학하기도 했다. 9월에 개최된 우리축산물브랜드전에 참관했으며 11월 14일에는 남포 간척지 3만평에 보리를 파종했으며 11월 27일에는 버섯부산물 사료공장 준공식 및 버섯한우 시식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향후계획으로는 한우등록사업을 통한 안정적 번식기반 구축과 우량 밑소 생산을 위한 육성우 단지 조성, DNA검사에 의한 우수한 송아지 및 번식우 선정, 버섯한우 고급육 판매를 위한 직판장 개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