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영여건은 악화되고, 예수금금리의 지속적인 인하로 신용사업도 어려워지고.」 요즘 갈수록 조합경영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이럴때 조합원중심의 경영에 주력하고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는 조합이 새삼 돋보이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천안축협(조합장 전종수)은 재무구조개선과 조합원 중심의 사업전개로 국내외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내실경영을 다지는 조합경영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오래전부터 부문별 책임경영제와 경영평가를 도입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있으며 이를 사업실적향상과 조합의 재무구조개선으로 연결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조합은 지난 9월말현재 조합원의 한결같은 조합사업전이용과 협조아래 충당금을 금융감독위원회의 년차별 적립권장비율보다 많이 적립하고 미수수익과 미지급비용을 보정하고도 순이익을 시현하고 있다. 조합사업의 핵심인 지도사업에서는 천안축협의 자랑인 젖소능력검정사업을 비롯해 인공수정사업과 한우개량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지난1월 폭설피해를 입은 236농가에 긴급자금으로 9천5백만원의 재해위로금을 전달하면서 구제역,뉴켓슬 및 탄저병 등 질병관리에 주력했다. 특히 구제역재발방지 특별추진기간에는 전직원을 동원 매일 2개조 6명이 호별방문해서 수세방역을 실시하고 전국소독의 날, 충남소독의 날을 지정, 가축질병의 예방과 방역으로 질병없는 축산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송아지안정제사업에 174농가 1,486두를 가입시키고 자가인공수정교육, 한우농가기술교육, 젖소농가기술교육 등 각종 축산전문기술교육에 조합원을 참가시켜 기술축산을 확산하는 데에도 앞장서는 한편 축산작목반장 간담회를 개최, 건의사항을 조합사업에 반영하는 등 조합원과 함께하는 조합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조합원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한편 대학생자녀 학자금에 대한 이차보전을 실시하고 가축공제료로 2천7백만원을 지급했다. 부족한 농가의 일손부족을 덜어주기위해 축산작목반 및 대농가를 중심으로 약품신청시 배달써비스를 제공하면서 동물병원 수의사 2명으로 연중 진료 및 질병상담과 임신진단을 실시,농가의 호응을 받고 있다. 대형할인점이 경쟁이라도 하고 있는 가운데 판매사업은 유통구조개선 및 판로보장을 통한 조합원 편익증대사업으로 유통기능확대, 계통출하확대로 판로확대에 주력한결과 1백7억원의 사업실적에 1억4천만원의 조수익을 시현했다. 국내경기침체에따른 대출경색 및 예수금금리의 계속적인 인하로 여건이 악화된 신용사업에서는 39억2천만원, 구매사업에서도 가축약품,축산기자재 판매, 목초종자 및 조사료공급 등을 추진, 6천6백여만원의 조수익을 올렸다. 이결과 사업수익면에서는 미수수익, 미지급비용 및 각종 충당금을 보정하고 2억3천5백만원의 순손익을올려 올해에도 흑자행진을 향해 조합사업추진에 매진하고 있다.(황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