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수원축협 회의실에서 열린 경인지역축협조합장 협의회(회장 우용식 수원축협장)에서는 모처럼 박수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경인지역 농협중앙회 이사후보 선임건이 1호 안건이었으며 경인지역에서는 그동안 이환수평택축협장과 한상우가평축협장이 이사 후보에 관심을 갖고 출마의사를 밝히고 이날 최종 결정을 하기로 했었다.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이환수평택축협장은 경인지역조합장 협의회와 경인지역 축산발전을 위해 젊고 유능한 한상우조합장이 큰일을 할수 있도록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자 조합장들이 박수가 터져 나온 것이다. 이로써 농협중앙회 경인지역 후보로는 한상우가평축협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되었으며 한조합장은 11월 중앙회 총회에서 각지역에서 선출된 후보들과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한상우조합장은 현재 3선조합장으로 축산환경이 열악한 가평지역에서 10여년간 가평축협을 이끌어 오면서 농협중앙회가 선정한 1등급 조합을 만든, 바로 그 주역으로 축협중앙회 시절, 경인지역 축협운영협의회장을 이끌은바 있다. 이날 한상우조합장은 이환수조합장의 용기있는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이조합장을 비롯한 경인지역 조합장들의 뜻을 받들어 꼭 중앙회 이사가 되어 경인지역 축산발전은 물론 중앙회와 경인지역 축협간의 교량역할을 해나갈것이라며 경기 조합장들의 환호와 박수에 대답했다. 아무튼 이환수평택축협조합장은 이날 후배에게 양보를 함으로써 이조합장은 물론 양보를 받은 한상우조합장, 그리고 경인지역 축협 조합장 모두는 "기쁨 두배"의 맛을 만끽했다. 그렇지 않아도 사회의 갖가지 이기적 현상들로 개탄의 소리가 적지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흐뭇한 광경은 분명 신선한 충격, 바로 그것이었다.<김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