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장 경영개선은 물론 조합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기지급중인 유질개선 준비금을 유질이 개선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지급방법을 개선해야 옳다」는 여론이 서울우유 낙농가들사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우유 젖소검정연합회(회장 김삼용진)는 최근 개최된 서울우유 유질향상 전진대회(본지 1천4백70호 5면기사 참조)에서 유질개선 건의문을 채택, 관계요로에 제출키로 했다. 이들은 현재 서울우유 조합원은 환원측면과 목장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보조금을 지급받고 있으나 조합의 지속적인 유질향상 노력에도 불구, 보조금 지급기준이 원유 생산량에 맞춰져 있어 유질 향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조합원들은 유질이 나쁘더라도 산유량이 높다면 그 개체를 그대로 보유하거나 또는 타목장에서 구입하는 사례가 비일비재 하다는게 관련농가들사이 중론이다. 아무튼 소비자들은 식품의 안정성과 품질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낙농가들은 시유시장만이 대외경쟁력이 있는 현 국내 낙농 현실하에서 현재의 낙농기반을 앞으로 존속 또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품질이 우수한 원유 생산에 적극 나서야만 한다는 사실을 좌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좋은 품질의 제품은 곧 최고의 홍보」라는 말이 있다. 좋은 제품은 원료인 원유가 좋아야 함으로 낙농가들이 원유 품질향상에 보다 주안점을 둬야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WTO의 체제하에서 세계무역 자유화로 전낙농제품의 수입은 자유화가 되었다. 이에 따라 국내 낙농산업은 안주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협동조합은 사기업체와는 달리 협동조합 본연의 정체성 확립과 동시에 경제적 효율성을 제고해야 하는 이중고로 일반 사유업체와의 경쟁은 사실 지난한게 현실이다. 이같은 시점에서 서울우유 젖소검정연합회가 조합 전체의 유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보조금 지급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함은 다소 늦은 감도 없지 있으나 생우·쇠고기 완전개방시한 2개월여를 앞두고 모순된 제도를 과감히 개선, 목장과 조합의 경쟁력을 모두 갖추자는 취지에서 높이 평가된다. 다시말해 유질향상은 곧 목장경영 개선은 물론 시유시장을 장악하지 않으면 안될 조합의 경영을 돕는 첩경이기 때문이다. 서울우유 뜻있는 낙농가들은 『조합은 우리 당대의 것이 아니라 만세대에 이어갈 낙농후배 조합원들의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모순된 법·제도를 과감히 개선, 조합의 이미지를 쇄신해야 한다. 검정연합회를 중심으로한 이같은 분위기가 전 조합원에게 공감대를 주어 우선 조합의 유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보조금은 확실히 명분을 갖는 지급방법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유질개선 준비금은 유질을 개선하는데 효과를 거양할 수 있는 지급방법으로 개선할 것. 전조합원이 모두 검정사업에 참여토록 정부와 조합이 대책을 강구해줄 것을 강력히 주장하는 이들의 주장을 관계당국과 조합은 겸허히 수렴, 정책 또는 조합사업에 적극 반영해야 바람직할 것이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