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사육 한번 해봐?』 국산 경주마 사육이 매우 「희망적」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축산 농가들 사이에 『말을 사육해보면 어떨까』며 관심을 표명하는 농가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윤영호)에 따르면 오는 현재 61%수준인 경주마 자급률을 2005년까지 75%로 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부산경남경마장 건설공사가 지난 8월 기공식을 가진데 이어 본격 착수됨에 따라 국산 경주마 수요는 서울 경마공원을 포함 연간 1천5백두 내외의 수급 요인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경주마 생산산업은 경주마 활용이라는 판로가 확보돼 있는데다 생산자와 마사회 또는 생산자와 마주를 연결해주는 경매제도가 정착돼 있는데, 현재 경주마의 평균 경매가가 마리당 약 1천6백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경주마 생산농가들의 말 사육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현재 국산마 유통체계는 마필생산-조기매수-마사회 육성목장-전후기 육성-마주 매각 및 경주 입문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과정에서 마사회는 경주마 생산농가에 대해 교배, 사양, 조교 지원을 통해 우수한 경주마를 생산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특히 마사회는 국산 경주마가 경주에서 입상(1∼5위착)하면 해당마의 생산자의 노고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생산장려금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우수한 경주마 생산을 유도하고, 나아가 국산마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부산경남경마장 건설은 물론 경북지역 경마장 건설 등을 감안할 때 경주마 수요가 더욱 늘어나는데다 이에 따른 마사회의 제도적 지원 등을 감안할 때 경주마 사육 전망은 매우 밝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경주마 생산의 밝은 전망을 감안, 전국농업기술자협회는 말 사육에 따른 특수 교육과정을 설치하는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장지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