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대일 수출재개를 위해 제주도를 대일 수출돈육의 표준지역으로 지정하고, 제주지역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국 양돈농가 및 수출업체 교육 및 지도를 통해 수출규격돈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에 따르면 돼지고기 수출의 제1단계를 제주도로 하되, 내년 5월이전에 수출을 재개할 계획이라는 것. 특히 제주지역은 PSE 돈육 발생율이 20%일 때 월 8백80톤의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산 돈육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품질 라벨링제"를 도입,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일 돈육 수출 전략 2단계로 돼지콜레라 예방접종 전면중단후 6개월이 경과한 뒤에 수입재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내년 6월 1일 이후 대일 돼지고기 전면 전국 수출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농림부는 이처럼 계획대로 대일 수출이 재개될 경우 내년 대일 수출목표량 4만톤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냉장육 위주로 수출을 점점 확대해가면서 오는 2005년까지 9만9천톤의 돼지고기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농림부는 이를 위해 수출업체에 대한 가공·유통시설 지원으로 내실화를 도모토록 하는 한편 돼지고기 수출시장 잠식을 위한 판촉활동과 홍보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정호 농림부 기획관리실장은 지난 2일 돼지고기 대일 수출과 WTO 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대일본 협상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