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봉계한우불고기축제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개최됐다. 경남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에 위치한 봉계불고기단지번영회(회장 성정표) 주최로 열린 이번 불고기 축제는 지난 99년이후 3회째 개최되는 것으로 지난달 26일에는 심완구울산광역시장, 박진구울주군수 등 1백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대회장인 박진구 울주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풍요로운 이 가을과 함께 우리 울주군은 신불산, 가지산등 명산이 있고 세계적인 문화재인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각석 등의 값진 문화유산이 있는 등, 동북아에서 해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축복받은 땅』이라며 『여기에 더하여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봉계 전통한우불고기가 있어 미식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맛과 멋의 고장』이라고 자랑했다. 박군수는 또한,『2002월드컵대회를 계기로 무공해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켜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축제에서는 전통한우불고기시식회와 연예인들의 축하 개막쇼, 로데오대회, 한우알까기, 나도 카우보이, 한우OX퀴즈, 봉계단풍가요제, UBC FM컨서트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가 있었으며, 이밖에 봉계한우홍보관을 마련하여 한우와 수입소의 구별법, 세계 소요리, 목장탐방등의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졌다. 또 축제 전날인 25일에는 살아서나 죽어서나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소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천도제를 지내기도 했다. 한편 울산 봉계는 옛날부터 인근 경주, 언양, 울산, 영천과 함께 5일장으로 우시장이 발달했던 곳으로 특히 한우 암소 사육이 많아 자연스럽게 암소고기로 유명해 졌으며, 지난 92년부터는 상가번영회를 결성하여 본격적인 전통한우불고기 단지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현재 121개의 업소가 성황을 이루고 있으며, 여기에서 발생하는 연간매출이 110만인분인 먹을 수 있는 약 3,000두의 암소가 소비되어지고 있으며, 연간 18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축제 기간 중에는 90여두, 약 6억 5천만원(음료수, 술 포함)의 매출을 올렸다. <김대욱 du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