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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사료값 9천원까지 절감

축산연-도드람양돈조합 공동 연구결과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1.08 09: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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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돼지값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와 도드람양돈조합(조합장 진길부)이 공동으로 거세돈의 사료비 절감기술에 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생산비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비를 최고 9천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체중 70kg부터 출하시까지 제한급여를 통해 사료량을 15%가량 줄여서 급여한 결과 거세돈 1마리당 사료비를 9천원정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당사료비 9천원은 지난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조사한 비육돈 생산비 중 사료비 비중이 49.6%를 차지해 7만5천7백원에 달하며 이 같은 연구결과가 농가에 적용될 경우 사료비의 12%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세돈에 제한급여 수준을 자유채식량의 85%로 하여 체중 50kg부터 출하시까지 전기간 자유채식한 경우와 자유채식 후 90kg부터 제한급여한 경우, 자유채식 후 70kg부터 제한급여한 경우, 전기간에 걸쳐 자유채식한 경우로 나눠 시험을 실시했다.
시험결과를 살펴보면 돼지고기의 육질은 차이가 없었으나 제한급여시 고기내 지방함량이 줄어 육즙의 손실이 적었다. 또한 일당증체량도 0.81∼0.71kg이었으며 50∼1백10kg동안의 사료비가 6만5천원∼5만3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연은 육질 및 등지방두께, 일당증체량, 사료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거세돈의 제한급여시기가 70kg일 때 사료비가 5만6천원으로 자유채식시 6만3천원과 비교시 9천원 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거세돈의 경우 암퇘지보다 8%이상의 사료섭취가 많지만 살코기의 생산량은 적고 불필요한 지방은 많이 축적되고 등지방도 암퇘지에 비해 10%정도 두꺼워 낮은 등급을 받고 있다.
또한 지방 1kg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사료량은 살코기 4.8kg을 생산할 수 있어 외국의 경우 증체량 대신 지방을 제외한 살코기 축적량을 기준으로 사료를 급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