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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공태기 2달줄여 60만원 더 벌죠

탐방/ 충남 서천 남산목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1.08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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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의 공태기간을 줄이면 그것이 곧 수입으로 연결된다는 주장을 펴는 농가가 있다. 다름아닌 충남 서천시 서천읍 남산리에서 젖소 착유우 30두, 육성우 30두 정도를 사육하고 있는 남산목장의 유인환(42) 사장이 바로 그다.
유사장의 낙농경험은 2년으로 일천하다. 그러나 낙농에 대한 집념은 그를 공부하게 했고 지금은 웬만한 사람 못지 않게 낙농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다.
유인환 사장이 낙농을 시작하며 겪었던 가장 큰 어려움은 번식장애에 따른 공태기간이 길어진다는 것이었다.
물론 인공수정후 기록을 통한 발정주기를 꼭 확인해 왔던 유사장이었다. 그러나 1백여마지기 이상의 논농사를 병행하다 보니 발정주기를 기록해도 잊을 때가 있었다는 것이 유사장의 회고담이다. 특히 수의사나 인공수정사를 불러 실시한 임신진단과정에서 간혹 오진으로 임신이 되었는데도 안되었다고 판정하고 발정도 오지 않아 호르몬치료를 실시해 임신된 자우가 쏟아져 나오는 아픔도 겪었다는 것이다.
이런 유사장이 지금은 공태기간을 줄여 두당 6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고 12개월만에 송아지를 생산하고 있다. 비결은 다름아닌 (주)녹십자수의약품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네디아프로테스트를 알고 부터다.
유사장이 녹십자수의약품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네디아 프로테스트를 알게된 것은 축산관련 전문 매체의 광고를 통해서다. 그동안 번식문제로 고민을 하던 그로서는 어두운 밤길에서 빛을 얻은 느낌이었다. 즉시 녹십자수의약품에 주문을 하고 6월 14일 제품을 받아 수정우 8두를 대상으로 20일에 임신진단 검사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결과는 6두 임신, 2두 비임신으로 나왔다.
검사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60일이 지난후 다시 수의사를 불러 임신진단을 해보니 결과는 마찬가지 였다.
과거에는 60일이 지나야 수의사나 인공수정사를 불러 임신진단을 했는데 20일만에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유사장은 이를 즉시 낙우회 회원들에게 알리고 주위에 가깝게 지내는 농가들에게도 권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과거에는 공태기간이 긴 것은 2백일 정도, 평균적으로도 1백일동안 공태였었는데 20일만에 진단하고 비임신으로 발정이 오면 다시 수정했고, 발정이 오지 않으면 호르몬제제를 이용해 치료를 실시해 다시 수정을 할 수 있어 공태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공태 기간을 2개월 정도 앞당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유사장이 녹십자수의약품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네디아 프로테스트를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착유가 끝난소를 대상으로 축사내에서 사료를 주고 사료를 섭치할 때 목의 경정맥에서 주사기를 이용 소량의 혈액을 채취후 바늘이 위로가게해서 그냥 둔채 다른 일을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후에 주사기내 혈액이 혈장과 혈구로 분리가 되면 혈청을 발색제를 녹이는 용해액을 스트로퍼에 눈금만큼 담아서 검사용 시험관에 담고 분리된 혈청을 한방울 떨어뜨린후 검사용 스트립을 담아두면 20분 정도면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사용에 불편함이 없었으면 원심분리기(대당 가격은 13만여원 정도)를 이용하면 곧바로 임신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사장은 공태기간을 한달 앞당기면 유대 수익등으로 30만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사장의 경우 공태기간을 두달 앞당겨 두당 60만원의 이익을 얻고 있다는 것.
유사장은 "제네디아 프로테스트가 10두용으로 구성된 킷트 1개당 4만5천원으로 왕진료와 비교할 경우 싼 가격인데다 공태기간을 두달정도 앞당길 수 있어 약값은 극기 미미하다"며 "과거에는 15-19개월만에 송아지를 생산했지만 제네디아프로테스트를 사용하고 난후부터 12개월에 송아지 1두를 생산하고 있다"고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