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청양유가공 공장의 회원조합이관이 충남 낙농관련조합연합의 인수포기의사에 따라 난관에 부딪치게 됐다. 목우촌우유 인수 발기인조합 조합장들은 지난 5일 예산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목우촌 유가공사업 인수문제와 관련, 토론 끝에 만장일치로 현 상태로는 인수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목우촌우유 인수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조합장들은 유가공사업 인수포기서를 중앙회에 전달할 방침이다. 조합장들은 인수포기서를 통해 『농협중앙회 유가공사업의 회원조합 이양과 관련된 인수사무가 미국경기 및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경제상황이 전반적으로 장기불황을 예견했고 2001년도 추곡수매가 하락으로 농촌경제가 동요하고 있는 상황에서 목우촌우유의 인수시 필요한 조합원의 목적출자 달성이 회의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합장들은 『목우촌우유 회원조합 인수후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해 양축가 조합원의 지원가능한 경영능력을 확보하려면 막대한 추가자금이 필요하지만 현재 관련조합의 자본금 규모로 보아 경영상 조합의 동반부실이 예견된다』며 인수포기의사를 결의했다. 발기인조합은 그동안 목우촌우유가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후 빠른시일내 경영정상화를 이룩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인수가격의 결정을 요구해왔었다. 목우촌우유 인수위원회 이영호 위원장(홍성낙협 조합장)은 『발기인조합의 인수포기 결정에 대해 중앙회가 어떤 대안으로 나올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인수관련문제는 끝났다』고 말했다. (황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