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특상급 냉장육 시장 선점을 위한 미국·호주의 판촉행사가 줄을 이으면서 국내 한우농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과 호주의 쇠고기 고급 냉장육 판촉행사는 국내 수급용 수입쇠고기 재고 물량의 소진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다 국내산 출하물량 감소로 현재 국내 소값이 고가를 유지하고 있고, 특히 연말·연초 수요 증가시기의 도래와 구분판매제 폐지에 따른 신규수요를 창출하기 위함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미국육류수출입협회는 이달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이마트, 마그넷, 삼성플라자, LG마트, LG백화점, 롯데백화점, 그랜드백화점, 킴스클럽, 평촌백화점, 2001아울렛, 갤러리아백화점, 환화마트 등에서 미국내 전체 생산량의 1-3%에 불과한 특상급 고기를 100g당 1천8백원에 판매해 오던 것을 1천5백80원 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미국산 프라임급 쇠고기를 할인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주식육공사는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9일동안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대전타임월드점, 환화마트 의정부점 등에서 150일 이상 곡물로 비육시킨 호주산 쇠고기 냉장육 시식행사를 가진데 이어 이달 한달동안에는 이마트 6개점(분당, 가양, 부천, 산본, 대구성서, 수원)과 킴스클럽 3개점(반포신관, 개포점, 성남점), 뉴코아백화점 평촌점에서 220일 이상 곡물비육시킨 냉장 쇠고기 시식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이처럼 쇠고기 수출국은 국내 고급육과의 경쟁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을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지난 13일 뉴코아백화점 평촌점과 킴스클럽 반포신과, 개포점, 그리고 이마트 산본점을 대상으로 외국협회 주관 냉장육 쇠고기 시식회 및 할인판매 실태파악에서부터 외국 수입쇠고기 구매 고객대상 판매현황 파악, 그리고 무엇을 정책적으로 해야 할 것인지 등을 파악하는 등 대형식육판매점 실태 파악에 나섰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