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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양돈단지 경영자금 지원 가장 원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1.14 11: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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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양돈단지들은 정부의 경영자금지원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부에서 전국 양돈경영체(양돈단지) 운영실태를 조사 분석한 결과 양돈단지들은 정부의 지원대책으로 경영자금지원(36.1%)을 가장 시급한 것으로 손꼽았고 다음으로 부채이자율 경감(32.3%), 융자시 담보조건 완화(12.6%)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양돈단지 운영상의 어려움으로는 분뇨처리문제(42.4%), 자금조달 곤란(35.5%)을 지적했으며 경영수지 부실, 인력부족, 경영관리능력취약, 조합원간의 불화 등으로 지적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전국의 양돈단지 87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이중 79개소가 정상운영되고 있으며 부도나 폐업한 단지가 8개소인 것으로 드러났다.
단지당 평균 투자액은 45억9천3백만원이며 농가수는 전체의 2.5%에 불과하지만 사육두수는 전체의 10.7%를 차지하고 있으며 호당 평균사육두수는 1천3백84두로 조사됐다.
이들 단지들의 생산기술이나 경영성과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모돈회전수는 2.2회전(전국 2.1회전), 이유두수 21.4두(전국 19.1두), 출하일령 1백69일(전국 1백59일)로 나타나 일반농장에 비해 우수한 성적을 보였지만 평균조수입 17만9천원에 1만4천원의 순수익을 올려 전국평균 순수익 1만5천원에 비해서는 낮았다.
이밖에도 농장의 경영컨설팅 여부에 의한 경영성과에서는 경영컨설팅의 효과로 2만4천원의 순수익을 보여 미실시 농장의 순수익 9천원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이유두수도 21.9두로 미실시 19.1두에 비해 높았다.
이번 조사결과 양돈단지의 문제점으로는 고용노동의 의존도가 높아 생산기술이 저하와 돈사의 집단화로 인해 방역 및 질병예방에 어려움이 있으며 공동시설 및 작업비율 저조와 중복투자로 인해 생산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지 37개소만이 기록관리를 하고 있어 기록관리에 의한 농장운영이 미흡하며 특히 부채비율이 3백31%에 달해 경영안정성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