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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임신잔단으로 농가소득 높이죠

경기도 연천군농업기술센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1.14 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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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이 원하면 어디든지 달려가 무엇이든 해드립니다"
이는 경기도 연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상호)가 부르짖고 있는 구호다. 농가의 소득을 올려주고 농가를 도울수 있는 일이라면 밤을 낮 삼아서라도 어디든지 달려가 일한다는 각오다.
연쳔군 농업소득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백24억원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더구나 다른 경종농업 인구는 줄어드는데 반해 도시화에 밀린 인근지역에서 주민들이 연천군으로 몰려들어 축산업을 시작해 축산농가는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탓인지 연천군에선 지난해만도 낙농농가 3백여명이 연천군 공설운동장에 모여 우유마시기 대회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 뒤에서 연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지원해 죽 있다.
연천군 농업기술센터가 축산농가를 위해 하고 있는 사업은 이루 헤아릴수 없을 정도다. 우선 큰 것만 살펴보아도 돼지분뇨 환경오염방지 사업, 돈사환경개선사업, 육계사 바닥 생석회 도포사업, 한우거세기 보정틀 지원사업, 젖소능력향상 환경개선사업 등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렵다.
이중 돈사환경개선사업은 돈사의 환경의 개선해 농가의 소득을 올려주는 사업으로 1천2백원의 예산을 투입해 에어쿨러, 고압세척기, 가습기, 안개분무장치를 농가에 시범적으로 설치를 지원해 주고 있다.
이와함께 젖소 능력환경개선사업은 혹서기에 젖소들의 산유량이 감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내 낙농가 중 40농가를 선정해 환풍기 설치를 지원해 주고 있다.
뿐만아니라 연천군이 전국 율무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율무 주산지임과 율무가 다이어트와 암 예방, 피부미용, 건강증진, 남성의 성기능 항진에 좋다는 점을 고려해 연천율무한우 브랜드를 개발해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중에 있다.
이같은 축산지원 사업의 중심에는 연천군 농업기술센터내에 있는 가축질병진단실이 중심이 되고 있다.
가축질병진단실에서는 구제역은 물론 돼지콜레라 등의 가축질병 예찰과 방역지도등을 수행해 전염성질병의 조기색출 및 확산을 방지하고 있으며 가축질병 기초검사 및 진단으로 우유체세포 측정, 약제 감수성검사, 조기임신진단검사, 혈액검사, 항생제잔류물질검사, 한육우 등지방 측정 및 육질분석, 착유기 점검, 무혈거세, 정액활력검사, 닭 분무백신기 대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중 착유기 점검은 낙농가들의 보유하고 있는 착유기의 맥동압과 맥동수가 잘못되면 유방염으로 이어지고 이 경우 체세포수 증가로 우유 등급을 낮게 받는등 소득이 감소한다는 점에서 정기적으로 농가를 방문해 착유기의 맥동압과 맥동수를 체크해 조정을 해주고 있다.
또 무혈거세의 경우 (주)CTC바이오에서 판매하고 있는 무혈거세를 구입해 일일이 농가를 찾아 다니며 거세를 해주고 있다.
이와 관련 현석윤 연천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고급육 생산을 위해서는 거세비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대도 불구하고 최근들어 소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조기비육출하를 위해 거세비육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아쉬워 하고 있다.
연천군 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중 눈에 뛰는 것은 조기 임신진단으로 공태기간을 줄여 농가의 소득을 높여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연천군이 조기임신 진단에 사용하고 있는 방법은 (주)녹십자수의약품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네디아프로테스트를 이용한 방법이다. 연천군농업기술센터가 제네디아 프로테스트를 이용하고 있는 것은 수정후 첫 발정주기인 19-21일 정도면 임신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임신이 안되었으면 바로 발정주기에 맞춰 수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진단시간도 20분이면 결과를 알수 있어 현재는 제네디아 프로테스트를 이용해 농가에 봉사하고 있다고 한다.
진단방법은 농가에서 채혈을 해 가지고 오거나 농가에서 채혈을 하지 못하면 사료 및 동물약품회사직원이나 가축병원과 연계해 채혈을 해오면 연천군농업기술센터 가축질병진단실 이정범 지도사가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분리한후 혈액의 상층부인 혈장(또는 혈청)을 이용해 킷트로 분석하는데 20분이면 결과를 알수 있고 수정후 20일면 진단이 가능해 농가의 송태를 줄일 수 있는데는 최적격인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공태기간을 줄일 경우 원유생산과 송아지 생산을 앞당길 수 있어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많은 사업을 하고 있음에도 인력은 과장과 공공근로요원을 포함하더라도 겨우 5명에 불과해 인력증원이 절실하다.
연천군 농업기술센터 이상호 소장은 "농업기술센터를 믿고 활용해 달라"며 "연천군 축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농가의 소득이 향상되는 것이 곧 보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