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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브랜드 광역화 시급

이병오 강원대교수 주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10.30 10: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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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브랜드화 사업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광역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병오강원대교수는 지난 26일 영남대학교 국제관 그랜드홀에서 개최된 영남대부설 한우연구소 주최의『한우브랜드육 생산의 현황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교수는 한우브랜드가 전국에 92개가 넘을 정도로 무분별하게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함과 동시에 현재로서는 소규모 생산조직이나 지역축협이 독자적으로 브랜드화를 추진하다 보니 원하는 소비자에게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브랜드의 광역화와 함께 기능성 브랜드의 검증, 축산물종합처리장 중심의 계열화, 브랜드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런데 이교수의 이같은 브랜드의 광역화 필요성 주장은 일본의 현(縣)중심 브랜드화와 상반되는 새로운 의견이어서 참석자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규석 한우협회장과 전국의 한우브랜드 대표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또 일본 와코대학의 히로아키고바야시교수가 「일본 화우 브랜드육의 실태와 전망」이란 주제 발표에서 『일본 화우 브랜드화 전략은 일본 소비자의 기호와 이를 반영한 등급 판정 등 시장제도의 성숙이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해 많은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날 심포지움에는 이밖에도 우리 한우브랜드 중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남해 화전한우와 대구 팔공 상강우에 대한 사례 발표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