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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넬라모니터링 방안 - 상

이영주 박사/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1.14 14: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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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장에서의 살모넬라 모니터링
살모넬라는 조류에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그 장관내에 증식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아주 건강하고 생산성 좋은 닭들이 사람이 섭취하는 식품으로 살모넬라를 배출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생물 시험을 통해 닭에서 살모넬라 세균이 검출되기 전에는 아무도 이들 계군이 살모넬라를 배출한다고 믿지않는다.

농장에서의 모니터링방법은 크게 세균배양과 혈청검사법이다. S.pullorum과 S.gallinarum의 경우는 국내시판 추백리진단액으로 계군이나 개체의 감염유무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같은 항원형을 가지는 S.enteritidis 감염계까지 검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S.pullorum이나 S.gallinarum의 감염시는 차이는 있으나 폐사나 산란감소등의 증상을 나타내게 되고 또한 이들 두 균은 대표적인 숙주특이성균이기 때문에 사람에있어
공중보건학상 문제를 유발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궁극적으로 안전계육을 생산하기 위해 모니터링하는 것은 S.enteritidis나 S.typhimurium등의 오염유무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손쉽게 할 수 있는 혈청학적 검사는 최소 100일이상의 닭에게 권장되는 방법이다. 이는 어린 일령의 병아리는 살모넬라에 대한 항체반응을 신속히 수행하지 못하고, 또한 혈청학적 검사에 주로 사용되는 평판응집반응으로 쉽게 검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살모넬라항체를 검사해낼수 있는 ELISA kit가 생산, 시판되고 있으며 종계나 산란계에 이용시 계군에 대한 screening이
가능하다.

세균배양법은 닭이 현재 살모넬라균에 감염되어 있는지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어린 일령의 병아리나 폐사계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세균배양은 한두가지의 혈청형에 제한되지 않고 존재하는 모든 살모넬라의 검출이 가능하여 한두가지의 혈청검사 키트를 이용하는 방법보다 좀 더 효과적이다.


2. 부화장에서의 살모넬라 모니터링
부화시 병아리의 장관은 무균상태로 존재한다. 따라서 부화후 처음 병아리조가 쪼았던 미생물들은 장관내 소화액에 사라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장관벽에 도달해 벽면에 붙게된다. 이러한 세균집락들은 추후 들어오는 병원성 세균의 집락형성을 방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장관내 유용미생물들이 집락을 형성하기까지는 수일이 소요되며 이때까지는 살모넬라등의 병원성 세균의 방어가 불가능하기에 부화기내의
살모넬라나 병아리 부화 및 취급과정중에서의 살모넬라 오염은 중요한 위험요소가 된다.

부화기내에 종란이 들어가면 살모넬라 오염물질에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살모넬라에 오염된 종란이 부화장에 도착하게 되면 종란이나 난좌, 수송차량과 운전자를 통해 살모넬라에 오염된 먼지, 깃털, 분변등에 의해 부화기내가 오염될 위험성이 있다. 특히 발생기에서는 공기의 흐름에 따라 병아리 털등이 이동하기 때문에 부화기내에서의 교차오염은 막을 수가 없다. 즉, 살모넬라 감염종란과 무감염종란이 한 부화기내에서 부화되었다면 오염은 막을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