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산업이 축산물개방과 국내 소비위축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면서도 대형업체들을 중심으로 브랜드육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냉장육 판매로 선진화의 길을 걷고 있다. 양돈산업의 선진화와 고급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가 협동조합 이념으로 무장한 목우촌 육가공분사이다. 농협중앙회 목우촌 육가공분사(사장 김병육)는 축산물 전면개방화에 대비하고 협동조합의 경제사업중 우수 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95년 설립된 이래 양돈계열화 사업과 지육등급제를 정착시켜 우수한 규격돈 출하를 유도하고 비선호부위인 등심·후지 수출로 양돈산업의 발전기반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돈육수출 3년 연속 1위라는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목우촌 육가공분사는 냉장육 및 부분육 유통을 선도하면서 식육산업의 수준을 한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무방부제, 무전분, 국내산 순돈육을 원칙으로 국내 육가공 제품의 고급화에 선두주자 역할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국산 검은 참깨로 만든 흑임자 윈너소시지, 김치를 이용한 김치스테이크등 우리 입맛에 맞는 제품개발로 육가공품의 소비저변 확대에도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목우촌 계열농가는 2백50여 농가로 목우촌의 고품질 양돈 생산프로그램을 이행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원료돈은 목우촌 김체 육가공공장으로 출하돼 위생적으로 가공된후 냉장유통시스템으로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김제 육가공공장은 돼지고기 수출전진기지로 국내 최대 규모로 출범한 종합육가공공장이다. 도축에서부터 가공까지 한라인으로 연결, 엄격한 관리를 통해 이물질 및 질병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출하대 높낮이 장치, 안개분무 샤워등 도축돼지의 스트레스방제를 위한 최첨단 시설을 갖췄고 최단시간내 도축을 완료해 급냉과 예냉을 거쳐 정형과정과 진공포장후 목우촌 프로포크를 생산하고 있다. 목우촌 햄과 소시지는 이같은 과정을 거쳐 생산된 프로포크를 원료로 만들어진다. 김제공장 일일 작업량은 2천두이며 계열농가당 사육규모는 평균 모돈 1백두, 비육 출하량은 연간 평균 1천8백두이다. 이같은 출하로 농가당 매출액은 연간 4억에 달한다. 김제공장내 모든 작업장의 실내온도는 10℃이하로 유지되며 미생물 오염도를 10²/㎠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품질관리 노력은 세계적 수준이다. 김제공장은 ISO, KS 인증 획득, 국내 최초 도축 및 포장육부문 HACCP지정업체로 선정된바 있다. 목우촌 육가공분사는 지난해 브랜드육 시장 점유율 10%가 올 연말에는 12%까지 오르고 육가공품은 지난해 8%에서 10%로 오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목우촌이 브랜드육 국내 시장 1위업체가 된다. 목우촌 육가공품은 또한 2년연속 신주부 최고 인기상품 대상을 수상하고 KS TOP상 수상등으로 품질과 우수성을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목우촌 육가공분사는 농협판매장과 대형유통매장, 백화점, 목우촌 체인점등을 통해 목우촌햄과 프로포크를 공급하고 있는데 특히 체인점은 축산물 전문판매장으로 냉장한우고기는 물론 프로포크, 햄, 소시지등 우수한 육류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이다. 체인점은 현재 62개로 내년까지 30개를 더 늘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목우촌은 돈가스 체인사업을 벌이면서 안·등심등 비선호 부위를 우리입맛에 맞게 요리해 공급, 특정부위에 편중된 돈육 소비구조 개선을 유도하고 농가들에게는 양축의욕을 심어주는 노력도 병행중이다. 현재 돈가스점은 10개지만 내년에는 40개까지 개설할 계획이다. 이제 목우촌 육가공분사는 구제역 청정국 지위회복에 따라 다시 한번 세계시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목우촌의 냉장육 대일수출은 국내업체중 97년 점유율 32,5%, 99년 31.6%, 수출인 중단된 2000년 3월까지는 28.4%를 유지했었다. 3년 연속 돈육수출 1위 실적과 99년 대일 돈육 수출 1위의 기록을 통해 이미 해외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바 있는 목우촌 육가공분사는 수출중단시기동안 대일 수출선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오고 동남아시아에서 늘리고 있는 수출량을 기반 삼아 세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최대 돈육 수입국인 일본시장을 적극 공략해 국산 돈육 일본진출의 첨병역할을 담당한다는 각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