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천하제일사료(총괄사장 김영옥) 주최로 열린 "태평목장"의 "낙농 우수목장의 날" 행사에서 바로 이같은 일이 있었는데 태평목장은 경험위주의 관리에서 벗어나 매월 검정된 자료를 바탕으로 사양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는 특징. 사실 태평목장은 천하제일사료와 인연을 맺기 전에도 평균 두당 1일 산유량 28-30kg을 유지하는 비교적 우수한 목장으로 발전해왔지만 검정된 자료를 바탕으로 자동급이기와 세미티엠알을 혼용하면서 천하제일사료에서 제공하는 배합방법 및 배합량 등을 철저히 실천한 결과 10월에는 검정성적이 두당 38.4kg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물론 34.8kg이라는 놀라운 성적은 이같은 방법에다 하루에 세미티엠알을 2번 배합하되, 1번 배합된 세미티엠알 사료를 3-4회에 걸쳐 소량씩 자주 나눠 주는 정성을 쏟았기 때문이란다. 그러면서 매월 검정자료를 근거로 배합비를 작성하고, 농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원료에 대해 천하제일사료의 "조사료 분석 서비스"를 활용, 정확한 성분을 점검한 후 이용하고 있는 치밀함도 한 몫 더했다는 것. 이런 가운데 천하제일사료로부터 MUN분석, 수질검사, MPT(우군종합건강검진), SUT(정밀영양착유프로그램) 및 MILCOM(개체착유우프로그램) 등 매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음으로써 우수한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안무록 태평목장 사장은 털어 놓는다. 태평목장은 유량을 향상시키는 일에만 그치지 않고 번식 성적 향상을 위해 지난 4월부터 티져-불(Teaser-Bull)이라는 매우 생소한 방법으로 발정 발견을 하고 있다는 사실. 티져-불이란 수소의 생식기 위치를 중앙에서 옆으로 방향을 바꾸는 외과적인 수술을 서울대 이창우 교수를 통해 수컷으로서의 모든 능력은 그대로 보유하지만 교미는 할 수 없도록 해 발정기 암소를 매우 정확하게 찾아주는 수소를 일컫는 말이란다. 이를 통해 기존의 암소끼리 서로 승가하는 현상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지제문제 및 부상으로부터 거의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 태평목장은 티져-불 덕에 농장의 공태일수의 괄목할 만한 감소를 나타낸데다 유량 38.4kg이라는 성적도 착유우들을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자주 사료를 급여함으로써 건물 섭취량을 극대화하고, 공태기간을 줄여 효과적인 번식관리를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태평목장은 육성우, 건유우들을 8개 구간으로 구분, 각각의 단계에서 그에 맞는 사양관리를 할 수 있도록 축사를 설계하는 등의 세심함도 보이면서 또한 부인 김영숙씨와의 역할 분담을 철저히 함으로써 일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