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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소래영농조합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1.19 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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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건강식으로 인식돼온 오골계는 사육환경에 민감하고 약한 체질과 사육 및 번식의 어려움으로 인해 고가에 유통되며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동떨어진 축산물이었다.
이러한 재래 오골계를 개량, 종자보급과 대량사육을 통해 일반인들도 큰 부담없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곳이 있어 업계와 소비자들로부터 깊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덕천리 52번지 소래영농조합법인(대표 김연수)이 바로 그 주인공.
그러나 총 3천여평의 부지위에 오골계 1만5천수와 토종닭 6천수가 사육되고 있는 이 곳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천혜의 청정지역이라는 점이다.
군사지역이라는 특성상, 주변에 타축사가 없을 뿐 아니라 농장과 도로는 하천에 의해 가로막혀 있어 지역적인 요인에 의한 오염원의 침투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소래영농조합법인이 올해초 이곳으로 농장을 옮긴 것도 『사실은 질병걱정이 없는 청정지역에서의 오골계사육을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라는게 김연수대표의 설명.
김씨는 『오골계가 육질은 물론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일반 브로일러와의 차별화되지만 환경친화적으로 생산되지 않으면 결국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소래영농조합의 파주농장은 이러한 김씨의 생각을 실현시킬 수 있는 적지인셈이다. 실제로 이곳에서 사육되고 있는 오골계와 토종닭에게는 항생제 사용이 최소화 된다는 것이 소래측의 설명이다.
다만 국가에서 의무화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백신프로그램만이 적용되고 있을 뿐이다.
이는 수평계열화사업에 나서고 있는 소래영농조합의 실용계사육농가들에게 까지도 이어진다고 한다. 그만큼 깨끗한 종계에서 생산된 병아리를 사육하다 보니 실용계 농가들도 많은 항생제가 필요치 않은 결과일 것이다.
대신에 소래영농조합은 첨가제로 「비젼테크」에서 생산되고 있는 「황토키토산」을 다량 급여하고 있다. 게, 새우, 메뚜기, 등의 갑각류와 곤충의 껍질에서 추출한 양이온성 유기천연물인 키토산과 원적외선을 발생시키는 황토성분을 혼합한 이제품을 사용해 생산효율 향상을 도모하고 육질개선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을 지난 여름철에는 일부 TV홈쇼핑에서 「소래궁궐황토키토산오골계」와 키토산토종닭을 판매,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기반을 조성하기 까지에는 35년간 오직 외길 종계·부화업의 길만 걸어오며 종계인공수정을 실시할 정도로 전문가가 된 있는 김연수씨의 인생여정이 뿌리가 됐음은 물론이다. 여기에 소래영농조합법인의 각부문에 투입된 직원들까지 종계전문가들이라는 점은 소래측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다만 토종닭 종계사업에 전념해 오던 김씨가 5∼6년전부터 조금씩 취급해 오던 오골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오골계가 높은 부가가치와 함께 수입개방시대에 외국산 계육과 확실히 차별화될 수 있는 제품이라는 확신 때문이었다. 이에 최근 사업의 주종을 오골계로 전환한뒤 지난해 부터는 상인들의 횡포배제와 브랜드화를 통한 마케팅 강화를 위해 직접 유통에도 뛰어들면서 본격적인 수평계열화사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초창기인데다 아직까지 매출도 적어 어려운 점도 많다는 김연수씨는 『올해 총 30만수의 오골계를 생산, 공급하고 내년에는 50만수까지 늘릴방침』이라며 특히 대형마트나 백화점 납품은 물론 홈쇼핑 및 자체홈페이지(kimsorae.com) 구축을 계기로 한 전자상거래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에 적극 나설것이라며 향후 사업계획을 자신있게 펼쳐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