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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도 HACCP 도입 검토를

일본 시게오대표, 상품란 세미나서 제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1.21 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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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생산과 유통에도 각 단계별 HACCP의 도입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일본 교와기계주식회사 시게오 도모수에(友末誠夫)대표가 한국양계연구소(소장 김영환) 주최로 지난 17일 개최된 상품란의 품질향상 세미나에서 밝힌 일본 GP센터의 HACCP사례발표에서 드러난 것이다.
시게오 대표에 따면 일본의 경우 "90년대 들어 세균성 식중독이 급격히 증가, 지난 "96년에는 연간 1만3천여명에 이르는 환자가 발생하는 등 사회적 관심사가 되고 있으며 그 원인식품으로서 계란이 첫 번째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후생성은 계란에 대한 각종 위생조건을 대폭 강화,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채란농가들의 생산비상승이 불가피했으나 소비단계에서는 계란가격에 이러한 상승요인들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규모농장을 중심으로 많은 채란농가들이 도산에 이르는 등 경영악화가 심화, 일본의 농림성은 지난 "97년부터 계란에 대해서 생산에서부터 유통에 이르는 각 단계별로 HACCP제를 도입, 유예기간을 거쳐 "99년부터 본격 시행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각 소매점에는 위생사가 배치돼, 각종 오염균에 의한 감염우려가 있는 계란이나 식품의 반입을 엄격히 차단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게오 대표는 이같은 HACCP의 도입은 곧 소비자들로 하여금 계란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갖게 함으로써 가격측면에서도 이에 소요되는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소비자들이 인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사람까지 숙주로 하는 살모넬라균의 감염차단에 따른 계란의 안전성 확보가 조만간 국내 채란업계의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인 만큼 이러한 일본을 비롯한 세계각국의 전례를 충분히 검토 분석, 국내 실정에 맞는 계란에 대한 HACCP적용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시게오대표는 영국 등 지금까지 계란세척을 금지해온 EU지역 일부 국가에서 계란세척기에 대해 깊은 관심과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밝혀 EU국가들의 계란세척에 대한 입장변화 움직임을 시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