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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먹고 건강하세요

오리사육 윤대섭씨 경로잔치에 3천수 내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1.21 14: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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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각박해져만 가는 시대 흐름속에서 사회적 소외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노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한 오리사육농가가 수천여만원 상당의 오리육을 아무런 조건없이 선뜻 내놓아 훈훈한 온정을 피우고 있다.
특히 이러한 선행은 국내 오리업계가 소비위축에 따른 장기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주위사람들에게 더욱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충남 서산에서 1만수 규모의 오리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윤대섭씨는 국제라이온스 협회 354-C지구 16지역 정화라이온스클럽이 주최하는 제1회 안양지역 경로위안 잔치에 오리 3천수를 제공했다.
이는 생육가격만을 놓고 볼 때 수천만원에 달하는 규모.
더욱이 지난 19일부터 시작돼 오는 26일까지 7일간 오전 10시에 개최되고 있는 이번 경로잔치 장소 역시 윤씨가 직접 경영하는 경기도 평촌신도시에 위치한 수만골유황오리집((031)358-2070)이라는점은 주위사람들을 또한번 놀라게 만들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오리고기 소비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한푼이라도 지출을 줄이려고 노력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재 오리업계의 현실』이라고 전제, 『이같은 상황에 이처럼 큰 선행을 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것』이라며 박수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윤기섭씨는 『주위에서 말하듯 그리 높게 평가받을 일을 한것도 아니다』며 겸손해하며 『다만 누구나 인정하는 건강식인 오리고기를 더욱 많은 노인분들이 접하고 건강유지에도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작은 계기를 마련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