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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업인대상 수상 노갑진 대림축산 대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1.21 14: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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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기록관리와 생산원가절감으로 단기간에 대단위 양돈장을 일군 축산인이 있다.
전남 함평군 함평읍 죽정리에서 돼지사육을 하고 있는 대림축산 노갑진대표(44)가 바로 그 사람으로 노씨는 지난 95년부터 돼지사육을 시작, 7년째인 올해 돼지 7천5백두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노씨가 양돈인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지난 77년 전남 무안에 소재한 구일산업 창립멤버로 근무하게 되면서 부터다.
노씨는 또 지난 83년부터 89년까지 충북 청주에 있는 사조산업 축산부에서 근무하는 등 오랜동안 현장에서 양돈수업을 쌓아오다 지난 95년부터 모돈 1백두 규모의 대림축산을 직접 운영, 철저한 기록관리와 생산원가 절감을 통해 사육두수를 꾸준히 늘려 대규모 농장으로 변모시켜 놓았다.
비육돈 사육에 전념해오던 노씨는 종돈업을 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전농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전남 함평군 신광면 유천리 1만여평의 부지에 최신 시설을 갖춘 종돈장을 신축, 종돈 4백두를 입식해 사육하고 있다.
신축한 종돈장은 노씨가 수년간 돼지사육을 해온 경험과 네덜란드, 덴마크, 미국, 일본 등 해외견학을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국내 돼지사육환경에 적합한 시설로 설계했다.
특히 혹서기 여름철을 이길 수 있는 덴마크 스코브 환기시스템을 적용, 여름철에도 돈사내의 체감온도가 24℃로 사료섭취량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노씨는 설명했다.
농장을 운영해오면서 지금까지 줄곧 카길사료를 급여해오고 있는 노씨는 2.88의 사료효율과 ㎏당 생산비 1천3백원으로 농장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해 농림부장관 표창에 이어 지난 12일 농업인의 날에 축산부문 전남도 농업인대상을 수상한 노씨는『우수한 종돈을 생산하여 내년 3월부터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