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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육 등급따라 판매처 달리해야

축산물브랜드화 발전방안 심포지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1.26 14: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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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산경영학회와 안성교육원은 지난 23일 코엑스 대회의실에서 축산물 브랜드화의 발전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이상영 농진청·우영묵 안성마춤한우대표는 「축산물 브랜드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성공적인 브랜드화의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브랜드화의 전제조건으로 브랜드쇠고기 소비촉진을 위해서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인식, 소비한 후에 매우 만족하여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친밀감을 갖고 이를 주위사람들에게 전파할 수 있도록 마케팅 믹스(제품, 가격, 유통, 프로모션)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농가자신의 경영여건과 목표시장의 여건을 감안하여 품질보증 등과 같은 제품전략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브랜드화의 문제점으로는 브랜드 단지에서 생산되는 브랜드육이 모두 1등급육의 고품질이 된다는 보장이 없고 성적이 매우 우수한 단지도 80% 전후에 머무르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위해서는 생산된 브랜드육의 등급에 따라 판매처를 달리하는 판매의 다변화를 이뤄 생산된 저등급육을 적절히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생산한 한우 브랜드 고급육이 소비자들에게 적정한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고품질화한 브랜드육으로 인정될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하며 목표시장의 고객들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조건을 정확히 충족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품질보증 시스템 등을 확립해 제품의 차별화를 이룩하고 브랜드 쇠고기를 판매한 후에도 리콜제도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서 고객들에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주 건국대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밖에도 노경상 농림부축산국장의 「축산물 브랜드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과 한성일 건국대교수·최승철 건국대강사의 「축산물 브랜드 생산농가/업체의 경영전략」, 정찬진 미국코넬대교수의 「미국의 축산물 브랜드 현황 및 방향」, 권오옥 영남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병오 강원대교수·연규영 건국대강사의 「일본의 축산물 브랜드 현황 및 방향」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있었다.
김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