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기술연구소 남원지소와 한우핵군육종연구회는 지난 21일 익산시 소재 이반농장에서 제 1회 한우 핵군조성 시험축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평가회는 한우핵군육종연구회 회원과 학계, 기관 등에서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암소를 탄생시킨 시험농가의 사례발표가 있었다. 이번에 선발된 암소는 5백여두의 등록우 중에서 자손에 대한 철저한 도체와 체중 등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75두를 선발한 것이다. 이반농장 이근수 대표는 사례발표를 통해 『똑 같이 거세해서 비육을 해도 육질이 1번에서 7번까지 다양하게 나오는 것을 보고 개량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설명하고 『개량사업은 한우를 사육하는 한 계속 해야할 사업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등록우를 지속 보유하면서 후대검정을 하는데는 경제적 손실이라는 장벽 때문에 이에 대한 지원이 없는 한 고능력우도 3-4산 이후에는 도태될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대표는 현재 암소 1백80두와 비육우 1백20두 등 모두 3백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8년째 한우개량사업을 하고 있다. 천안의 가야농장 김수경 대표는 『기록없는 육종개량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고 『개량사업에 따른 기록, 계량 등의 소요경비로 연간 1천5백여만원이 들어가 개인이 부담하기에 큰 어려움이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등등록우의 경우도 4산 이후에는 경제성이 떨어져 보조가 없는한 비육시켜 출하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가야농장은 현재 혈통등록우 2백두와 고등등록우 1백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량사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손삼규 남원지소장은 「한우가 살아야 민족이 산다」는 이념으로 한우핵우육종연구회를 통해 한우개량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고급육의 가격 차별화가 없어지면서 개량에 대한 농가의 관심이 떨어질 수 있으나 이런때 일수록 개량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체계적인 혈통관리와 철저한 기록조사에 솔선수범하여 우수암소를 탄생시킨 익산 이반농장(이근수)와 가야농장(김수경), 안성마춤한우회(김성희)에 대해 손삼규 남원지소장이 감사패를 증정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