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사료(총괄사장 김영옥)는 지난 21일 "제3회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한 연구모임"을 개최, 이 연구모임은 첫째,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는 것이고, 두 번째는 실제로 농장에서 적용하고 이용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어려운 시기에 서로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함께 나누는 자리임을 재확인시켰다. 이 날 김영옥 총괄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급육과 일반육과의 가격 차이가 적기 때문에 어렵게 만들어진 한우 고급육 생산 기반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최근과 같이 한우값이 초고가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일 때 일수록 멀리 볼 수 있는 장기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경영자적 마인드와 미래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만큼 흔들림 없이 한우 고급육 생산과 브랜드육 생산에 전념할 것』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특히 『현재 기술제휴중에 있는 미국의 아키사로부터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또 이 자리에 초빙한 일본 기무라 박사로부터도 그 경험과 노-하우를 배워 고객의 수익향상을 위한 신제품과 프로그램 개발 및 서비스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이날 연구모임에서 민승기 천하제일사료 비육우PM 부장은 한우의 생존방향과 수익창출방법은 고급화와 브랜드화밖에는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현재 높은 소값과 미래에 대한 불안심리로 두축두수가 다소 느는데다 암소도축비육 또한 상승하고 있어 내년에도 한우 사육두수가 쉽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민 부장은 현재 한우가격이 초고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은 국내산 공급 물량 부족에 따른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국내산 공급가능량이 올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다소 감소하더라도 쇠고기 수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큰소가격은 내년 2월 이후 다소 하락, 보합세를 형성하고, 송아지 가격은 계속 2백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김덕영 천하제일사료 연구/기술담당 박사는 한우 번식우 및 송아지 관리의 가장 첫걸음은 송아지에게 보다 빠른 시간에 많은 양의 초유를 급여하는 것이라며 초유를 급여하지 않을 경우 1개월 이내에 1백% 폐사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 박사는 송아지는 분만 후 2시간이내에 1-1.5리터의 초유를 급여하고 12시간 이내에 다시 1.5리터 이상의 초유를 급여하는 것이 송아지 폐사율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일이란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우 고급육과 브랜드육을 직접 생산하는 거산목장 곽재근 사장(안성맞춤 일죽한우회장)은 지난한해동안에는 한우 거세우 94두를 출하, 평균출하체중 674kg, 1+등급 출현율 26%, 1등급 출현율 45%의 육질등급과 A등급 출현율 19%, B등급 출현율 68%의 육량등급 출현율을 보여오던 것에서 올 들어 8월까지의 출하체중은 650kg, 1+등급이 35%, 1등급 50%로 육질등급 성적이 상당히 좋아진데다 A등급 출현율 또한 36%에서 40% 이상 증가한 성적을 공개했다. 곽 사장은 수익성면서에서도 1두당 순수익(송아지값, 사료비, 깔짚비용, 조사료비용, 약품비용, 기계구입비용 등을 제외한 이익)이 2백32만3천원으로 고급화와 브랜드화로 고수익을 올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같은 성적은 4-5개월령에 외과적 수술로 거세하고, 송아지 입식시 백신을 철저히 할 뿐만 아니라 우사를 청결히 유지함으로써 송아지 폐사를 완전 없앴기 때문이라고 곽 사장은 털어놨다. 특히 20개월령에 발굽을 깎아주고 있다면서 이는 사료섭취량과 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공개했다. 일본에서 초빙해 온 기무라 박사는 일본이 수입육과 경쟁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우선 수입쇠고기에 부과하는 관세를 전액 국내산 쇠고기 생산 보조금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동향을 철저히 분석한 후 브랜드화, 고급화로 가면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무라 박사는 이와 함께 사양관리 기술과 관련해서는 육성기 비육전기때 양질의 건초를 급여해야 한다는 점과 비육기 중기때 증체량을 높여야 성숙도가 향상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