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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녹용 동결건조시대 개막

양록협-호범생약, 진공건조 특허권 사용약정 체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1.28 15: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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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녹용의 동결건조시대가 개막돼 그동안 수입산에 밀려 부진을 면치 못했던 한의약업계 공략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한국양록협회(회장 장대석)는 지난달 26일 협회 회의실에서 호범생약(대표 백인범외 2인)과 녹용동결진공건조 특허권 사용 약정을 정식 체결했다.
호범생약은 녹용동결진공건조 발명특허권(제 25256, 특허명 박판녹용제법)자로 이번 약정식을 통해 앞으로 특허 유호만료시한까지 6년여 동안 양록협회만이 동결건조를 이용한 녹용 생산 및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따라 협회는 자회사인 (주)한국양록사업단(단장 이성복)을 특허권실시자로 지정, 「국선용(國仙茸)」이라는 규격품 한약재를 생산, 한의약계에 본격 시판할 방침을 세우고 식품의약품 안전청에 국선용의 제조품목허가 신청 절차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업단에서는 국선용이 냉동상태로 유통돼야 하는 기존 국산생녹용과는 달리 변질과 유통보관상의 문제가 없음을 감안, TV홈쇼핑은 물론 국내 유명백화점을 통해 일반소비자들에게 한약재가 아닌 축산물로 직공급할 계획이다.
동결진공건조는 고진공상태에서 승화원리에 의해 수분을 제거, 재수화시 복원성이 뛰어나 인체흡수율이 매우 높은데다 열에 의한 물리 화학적 변성이 없어 변질·변색이 거의없을 뿐 아니라 향·맛·조직·유효성분을 자연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최첨단 공법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특히 생화화학적 활성성분이 보존, 자연그대로 보존된 천연물질을 통해 한약재 건조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호범생약의 백인범대표는 『동결진공건조녹용은 절편후 섭씨 영하 42.78℃도 이하로 냉동시킨 후 진공펌프 가동을 통해 건조, 녹용품질 저하가능성을 최소화 했다』며 『특히 절편형태로 가공돼야 하기 때문에 특허권이 아니더라도 수입녹용은 적용하기 힘든 만큼 국산녹용의 확실한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양록협회 김은성회장은 『판매가격은 러시아산 원용과 비슷한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히고 『천연상태로의 품질 유지가 가능한 만큼 협회 차원에서 자신있게 한의약계와 소비자 공략에 나섬으로써 향후 2∼3년내에 한의약 녹용시장의 20% 점유를 목표로 하는 등 국내산 녹용소비 확대에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국선용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