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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씨박 사료원료 일부대체 가능

가금학회 학술발표회서 임호중 박사 발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1.28 15: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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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씨박을 이용할 경우 배합사료원료의 일부 대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로운 부존사료자원의 개발과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하나의 계기로 평가되며 사료곡물수입에 따른 생산비 부담을 감안할 때 그 필요성이 재삼 강조되고 있다.
지난 11월24일 전북대학교 농과대학에서 개최된 한국가금학회 제18차 정기총회를 겸한 학술발표회에서 (주)삼양사 사료BU 연구개발팀 임호중씨는 닭에서 고추씨박의 사료적가치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한 신진가금학자 초청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박사는 고추씨박의 질소보정 진정대사에너지(TMEn) 진정아미노산이용률(TAAA)을 이용 배합한 사료를 육계와 산란계에 급여한 결과 고추씨박을 10%까지 사용하여도 사육성적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추씨박은 매운 맛을 내는 capsaicin 때문에 사용이 제한돼 왔으나 capsaicin의 발열작용에 따른 카테콜아민 분비와 고추씨 기름의 linoleicacid가 산란율 난중 수정률 및 부화율을 높이는 등의 효과를 인정받아 낮은 조단백 함량에도 불구하고 가금사료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돼 왔다.
임박사에 따르면 TMEn TAAA를 이용한 배합사료를 산란계에 급여한 결과 산란율 난중 일산란량 및 사료섭취량과 하우-유니트, 난황색, 난각 두께가 일반배합사료를 급여한 대조구와 차이가 없었다. 또한 난황의 총지질과 콜레스테롤 함량 및 지방산 조성도 마찬가지 결과를 드러났다.
반면 고추씨박 10%를 사료에 첨가해 급여한 계군이 일반배합사료를 급여한 것보다 난각강도가 유의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육계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 것으로 임씨는 밝혔다.
전날인 11월23일 양계산업 발전을 위한 최근의 연구동향을 주제로한 2001년 추계국제학술심포지엄에 이어 개최된 이번 학술발표회에서는 신진가금학자 초청특강에 고려대 김희성씨가 닭에서 아미노산의 생체이용성에 관한 연구를, 서울대 박태섭씨의 조류의 다능성 생식세포주 확립 및 분화특성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한편 가금학회는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임기만 만료된 지규만 전회장(고려대 교수)에 이어 이규호 강원대 교수를 새로운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