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농장 주관으로 "육성우 경매 행사"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경기도 김포 월곳 소재 삼마목장(사장 김정대)이 주관하고, 천하제일사료(총괄사장 김영옥) 후원으로 열린 육성우 경매 행사에는 전국의 관심 있는 낙농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삼마목장은 지난 10월 16, 17일 이틀동안 열린 "제11회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에 총 4마리를 출품, 2세경산 주니어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육성3부(생후 12-14개월령)와 미경산4부(생후 15-19개월령), 그리고 4세 경산9부(4세이상 5세미만)에서 각각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출품우 모두가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 그런데다 삼마목장은 "최우수 육종농가상"도 수상, 그동안 개량 및 사양관리 노력에 대한 성과를 인정 받은 기쁨을 맛본 적도 있다. 이 목장은 특히 1993년에 착유우 10두로 시작하여 짧은 기간에 아주 큰 성과를 얻는 집중력을 보인 목장으로, 지금은 305일 산유량이 1만1천4백kg에 달해 전국의 10위권 농장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또 2000년 선형심사 결과 평균 점수가 79점으로 국내 평균 74점과 비교, 5점이나 높아 개량이 잘 돼 있다는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80점 이상도 5마리나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농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경매에는 초임우 6마리와 수정 단계에 있는 젖소 2마리 등 총8마리가 출품됐는데 출품우 모두 경매되고 특히, 2002년 1월 14일 분만예정인 "삼마 쥬얼웨이드108호"가 최고 경매가격인 5백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에서 최고가로 낙찰된 이 소의 어미는 "삼마 제이쥬얼57호"로 선형심사 점수 85점을 획득하고, 2산에 1만3천9백28kg을 생산한 고능력우로 알려져 응찰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기본가격 4백56만원보다 44만원이 더 높게 거래됐다. 한편 이번 경매 행사에 참석한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상기 부장은 『국내에서 선형심사 결과 80점 이상을 획득한 젖소가 몇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마목장의 소들은 매우 개량이 잘 된 젖소임을 증명할 수 있다』면서 『이처럼 선형심사 점수가 높은 소들은 산유량이 높고, 경제 수명이 길어서 농장에 매우 많은 수익을 안겨 줄 수 있다는 객관적인 증거』라며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행사를 보더라도 육성우가 목장의 미래를 책임져 간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그런 만큼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우수한 육성우들을 구입하려는 노력이 커져 가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