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우 1마리 1천만원 넘어

생체중 960kg 수퍼 소 B1+등급 받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2.03 11:49:17

기사프린트

경남 남해「화전한우」에서 생체중 960kg의 한우 「수퍼 소」를 도축한 결과 지육 5백58kg에 B1+등급을 맞아 1천43만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정상적인 경매에 의해 출하된 한우 1두 가격 중에서 1천만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과거에도 체중이 9백kg이상 나가는 큰소가 있었으나 육질이 2등급 이하로 낮게 나와 높은 가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소는 육량과 육질이 모두 좋아 높은 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퍼 소」는 경남 남해군 이동면 초음리 296-1번지에서 옥석농장 정옥석(52) 대표가 사육한 생후 30개월령 거세우이며 생체중이 1톤에 가까운 960kg이었다. 생후 9백일동안 9백60kg이 증체되어 1일 평균 증체율이 1kg이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증체량만 놓고 보더라도 외국의 육우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것이며 여기에 육질까지 1+등급이 나와 한우의 유전적 우수성을 증명해 주고 있다.
「수퍼 소」의 성적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생체중 960kg에서 지육 558kg이 나와 지육율이 58.1%로 나타났으며 육량은 등지방두께가 10, 배최장근면적 90, 육량지수 67.37으로 B등급이다. 또한 육질은 근내지방 NO 6, 1+등급, 육색 5, 지방색 3, 조직감 1, 성숙도 3으로 아주 우수하게 나왔다.
「수퍼 소」의 수취가는 1천43만3천44원으로 B1+ 등급 지육 kg단가 18,518원(부산물단가 포함)×558kg과 우수축포상금으로 10만원을 받았다.
「수퍼 소」는 이미 1개월전 남해 한우 경진대회에서 육질을 초음파진단기로 측정해 본 결과 육질이 B1등급 이상으로 잘 나와 도축할 경우 850만원 이상 높은 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바 있다.
정대표는 현재 한우 80여두를 일관사육하고 있으며 「수퍼 소」는 인근 번식 농가에서 구입한 것으로 어미소는 이미 도축되었다고 한다. 「수퍼 소」는 특별히 관리한 것은 없고 송아지때부터 유독 좋아보였으며 거세이후 6개월경부터 다른 송아지들보다 성장 속도가 특히 빨랐다고 한다. 또한 먹성이 좋고 외모도 잘 생겼으며 소가 온순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소는 유전적으로 아주 뛰어난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한다.
한편 남해화전한우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창원 대동백화점에서 「수퍼 소」고기를 가지고 고객들에게 판촉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곽동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