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닭질병의 근절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닭고기 대일수출은 자칫 사상누각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일본의 수입위생조건에 위배되는 질병이 발생했을 경우 국내 육계업계가 그토록 갈망해왔고 또 심혈을 기울여온 닭고기 수출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일수출이 본격화 된 이후에 만에 하나 이러한 수출중단사태를 맞이한다면 국내 육계업계는 구제역발생시 양돈업계가 감수해야 했던 위기 보다 더한 시련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
닭고기 수출은 우리 육계업계의 숙원이자 수입자유화시대에서 활로이며 더 이상 주저할 수 는 과제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를 현실로 완벽히 재현하고 확고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질병근절이 최우선과제가 돼야 할 것이며 정부와 육계계열업체, 그리고 농가 등 범업계 차원의 깊은 관심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