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김제육가공공장은 게열화사업 체계에 의해 구 축협중앙회가 중심이 되어 지난 95년 11월 완공한 최신 돈육종합육가공공장이다. 특히 돼지 도축, 부분육 가공, 육가공품 생산이 동시에 이뤄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육가공 공장으로 국내 양돈산업 발전의 초석이며 돈육 수출전진기지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경영의 주체인 농협이 농가와 경영계약에 의해 통합경영체를 형성한후 일정한 프로그램에 의해 농가에 사료와 동물약품등을 공급하고 사양지도를 통해 농가가 사육한 돼지를 수집, 도축, 가공해 최종 유통까지를 담당하고 있는 국내 최대 육가공공장이라 해도 아무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약 2만평의 대지 위에 8천8백71평 규모로 총 4백40억원을 투입했으며 시설면에서도 위생에 최대 역점을 두고 도축에서부터 부분육 처리와 육가공까지 모든 시설을 미 농무성과 유럽연합의 규격에 맞도록 엄격하게 설계됐다, 특히 돼지 스트레스 방지와 제품품질 향상을 위해 출하대 높낮이 장치, 안개분무샤워, 저압 전살장치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최단 시간내 도축을 완료하며 생산된 지육은 급속한 냉각과 예냉절차를 거친후 3분도체로 자동절단, 골발, 정형후 진공포장되며 이것을 원료로 햄과 소시지를 만들고 있다. 모든 작업장의 실내 온도는 섭씨 10도씨 이하로 유지되며 미생물 오염도를 10에 2승 이하로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세계 어느 작업장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김제 육가공 공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제 목우촌 육가공공장은 이같은 위생시설을 바탕으로 97년 2월 일본 후생성 검역면제 업체로 지정돼 국내 돈육수출을 선도했으며 98년 6월에는 국내 돈육업계 최초로 ISO 9001 인증을 획득했고, 98년 11월과 99년 1월에는 목우촌 햄과 소시지, 목우촌 프로포크가 각각 KS인증을 받기도 했다. 또 올해 1월에는 국내 최초로 도축공정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 적용업체로 지정받기도 하는 등 위생에 이같은 철정한 위생공정속에서 생산된 품질에 대해 공식적인 인정을 받기도 했다. 도축 공정을 살펴보면 우선 규격돈을 엄선해 농가별로 돈방에 투입하고 1시간 정도 안정시킨 다음 2시간 정도 안개분무로 샤워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독창적으로 개발한 배부분 세척은 안개분무만으로는 배부위가 제대로 세척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것으로 배부위를 한번더 세척하고 있다. 이는 미생물 오염 및 불순물 제거등 위생적인 고기 생산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다. 또 조용한 음악을 4시간 정도 감상면 4-12시간 정도 계류해 수송도중 발생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PSE 발생을 억제하고 있다. 이후 전살단계에서도 평균 5백볼트에서 1-2초정도 기절시킨후 경동맥을 절단해 수평방혈 2분, 수직방열 4분으로 이중방혈을 시켜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면서도 골고루 방혈이 되도록 하고 있을 정도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그후 다시 스크래퍼 세척을 한다음 자동낙하시켜 머리와 발을 절단하고 예비박피와 수평박피후 세척한 다음 청정지역으로 옮겨 개복해 오염 가능성을 최소화 했다. 김제 육가공장을 설비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철저한 축산물검사 시스템으로 항문 절개후 배할을 해서 내장을 적출하고 백내장은 펜에, 적내장은 적내장은 체인에 걸어 지육과 함께 동시에 이송시키고 있다. 이는 축산물검사원에 의해 이중 하나라도 이상이 있을 경우 바로 폐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도축이 끝난 도체는 등급판정을 거쳐 세척과 물기제거후 3개의 방으로 구성된 급냉터널을 통과하게 되는데 이는 지육의 심부온도를 빨리 떨어트려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고 육질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함께 불필요한 출입을 통제하고 가공실 입구에 에어샤워를 설치해 외부로부터의 오염원을 차단하고 있으며 각 단계별로 철저한 세척과 소독은 물론 가공실과 포장실을 분리해 종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먼지조차 차단하고 있을 정도로 위생에 신경을 쓰고 있다. 뿐만아니라 청정지역과 오염지역 분리는 물론 생축들어오는 길과 지육이 나가는 길을 반대편에 위치토록 하고 있다. 또 도축공정에서의 잔류물질 검사, 가공공정에서의 완벽한 온도관리, 청소소독 설비로 위생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겠다는 목우촌만의 고집과 의지가 담겨 설계, 운용되고 있을 정도다. 김제 육가공공장은 또 육가공품 생산에서도 무전분, 무방부제, 국내산 순돈육만을 사용하는 목우촌 3원칙을 고수하며 국내 육가공품 시장을 한 단계 상승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주도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구제역 발생이후 수출이 중단되자 양돈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가격인하에 앞장서고 있으며 등심, 후지 등 체화부위 재고 누적으로 침체된 국내 돈육시장 활성화를 위해 홍통 등지로 냉동육을 수출하고 있으며 런천미트 등 가공품도 수출하고 있다. 또 돈육수출 중단으로 소비가 부진한 안심, 등심, 후지 등 비인기부위 소비 촉진을 위해 목우촌 돈가스 점을 개점해 운영함과 동시에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을 정도로 소비촉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