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조합들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계란 유통사업 전개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경기, 대전·충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전북 등 5개 양계조합들은 내년부터 유통업체에 대한 계란공급체계를 통합 운영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기양계축협이 계약, 발주, 정산 등 총괄업무를 추진하되 양계관련경제사업운영협의회에서 납품가격 등 중요사항을 결정하고 각 지역에 대한 계란 납품 및 사후관리는 관할양계조합에서 담당키로 했다는 것이다. 다만 사업초기라고 할 수 있는 내년에는 전략적 제휴를 통한 통합공급체계 대상을 일부 유통업체로 제한, 시범운영토록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대상업체 확대를 결정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양계관련 조합 상무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7일 농협축산지원부에서 개최된 책임자 회의에서도 내년부터 시범운영되게 될 통합공급체계에 의한 계란납품가격 및 브랜드, 필요물품구비 등에 대해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방침은 5개 조합의 취급물량이 일원화된 창구를 통해 일괄적으로 움직이게 됨으로써 그만큼 유통업체들과의 관계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라섬과 동시에 물류비와 유통 및 영업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생산비 절감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럴 경우 각 조합별 고유브랜드 사용이 가능토록 했으나 이와병행할 새로운 통합브랜드의 개발을 검토하고 상표는 서울에서 공동제작해 각 해당조합에 보낸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품질관리를 위해 각 조합별로 호-유니트나 간이투광검사기 등을 배치하고 여름철 제품의 저온운반을 위한 냉동차량 추가구입도 추진할 전망이다. 이와관련 조합측의 한관계자는 『쉽지는 않겠지만 통합사업 운영과 각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조합간 역할분담을 통해 적잖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