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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C 정책과 사업 현주소-전문가 진단(정찬길 건대교수)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10.30 11: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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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유통의 선진화와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추진되고 있는 축산물종합처리장들의 일부가 사업을 포기하거나 취소되었고, 공사의 지연으로 개장이 연기되고 있으며, 특히 개장된 대부분의 축산물종합처리장의 경영이 계획된 수준에 있지 못하여 본연의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다. 따라서 육류의 생산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유통을 일괄처리하고 냉장브랜드육 공급체계를 구축하여 유통단계를 3단계로 축소하고 유통마진을 20% 수준 절감하고 국내산 육류유통의 30∼40%를 공급한 축산물유통개혁을 성취하기 위해서 이에 대한 가시적 대책이 조속히 강구돼야 한다.
축산물종합처리장이 1994년 12월에 최초로 안성축산, 서울경기양돈조합, 동아축산 3개소가 선정된 이래 1995년 9월 북원농산, (주)부천 2개소, 1997년 3월 진승산업, 하이미트, 박달재, 푸른육원, 명신산업, 삼언물산, 거창축협 개소 등 12개소가 선정되었으나
거창축협, 서울경기양돈조합, 북원농산, 진승산업, 삼언물산 5개소는 사업을 포기하거나 취소되었다. 사업을 포기·취소한 축산물종합처리장을 제외한 7개소와 기존사업자인 축협김제, 한냉중부를 포함한 9개소가 운영중이거나 건설중에 있다. 현재 축협김제, 한냉중부, 안성축산, (주)부천, 명신산업, 박달재 등 7개소가 완공되어 운영중에 있동아축산은 11월에 개장예정이다. 그리고 건설중인 원주LPC와 홍성LPC는 2001년 하반기에 완공예정으로 있다.
현재 가동중인 축산물종합처리장 가운데 기존사업장인 축협김제와 한냉중부를 제외한 안성축산, 포항 명신산업, 익산 (주)부천, 제천 박달재 등은 가동율이 매우 낮아 정상적 경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처리장별 가동율을 보면 안성축산이 1998년 소 25%, 돼지 32%, 1999년 소 14%, 돼지 52%, 2000년 상반기 소 36%, 돼지 55%, 포항명신산업은 1998년 소 62%, 돼지 16%, 1999년 소 47%, 돼지 15%, 2000년 상반기 소 38%, 돼지 15%, 익산 (주)부천이 1998년 소 0%, 돼지 9%, 1999년 소 41%, 돼지 22%, 2000년 상반기 소 4%, 돼지 22%, 제천 박달재는 2000년 상반기에 소 8%, 돼지 4%에 불과하여 시설운영비의 부담으로 적자가 심화된 사실이 있다. 따라서 가동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가동율이 낮은 가장 큰 원인은 원료용 소와 돼지의 조달 어려운 실정인데 이는 인근 도축업체와의 축산물도축장간에 원료 확보 쟁탈전이 극심하기 때문이며, 지육의 반출이 금지되어 소·돼지를 냉장 부분육으로 가공해도 공급망이 제한되어 운영의 어려움이 크다. 그리고 시설에 대한 투자 부담으로 운영비가 부족하여 가동이 부진하게 되어 있다.
축산물종합처리장을 조속히 활성화시키고 육류의 일관유통을 성취시키기 위해서는 한우단지, 양돈단지, 협동조합 등의 계통출하 비율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으로 사료제조업체와 연계하여 축산물종합처리장 인근의 전업농가, 단지, 고급육 생산농가들의 계열화참여확대를 위해 농가예약출하제도를 강화하고 계통출하 활성화자금을 대폭 지원하여 전방 연계기능을 강화하여야 하며, 특히 계약생산 농가에 대한 표준사양관리 및 방역기술 등을 보급하며, 적정 사육두수, 가격정보 등 경영정보를 적극 제공하여야 한다. 판매망 확보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여 후방 연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직영점 및 가맹점 확보(브랜드육 가맹점 우선 지원)하고,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 등과 위탁 판매체계를 구축하여야 하고, 자체유통망 외에도 중간상인의 판매망도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축산물종합처리장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 등을 모니터링 하여 생산에 반영하도록 행정지원을 강화하여야 한다. 특히 영세한 소규모 도축장을 조속히 통·폐합하여 일반 도축업을 정비하여 원료확보를 위한 과잉경쟁을 완화하여야 한다.